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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새벽에 삘받아서 맥 아이섀도우를 디팟하다가 날려버린건에 대하여

by 0at_latte 2023. 11. 27.

요즘 불면증인지 

불안장애인지

잠이 안온다

 

난 안다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를 안해서다

원서를 써야하는데 원서를 안써서 불안해서이다. 

 

그래서 새벽에 화장품 서랍장을 구경하다가

17년도에 산 에뛰드 8구 공용기가 6칸이나 남았다는걸 알게되었고

난 이미 감성따위는 줘버렸다는것도 알았고

 

다른브랜드 싱글 섀도우가 2-3개 정도있다는것도 알았다. 

 

그래서 시작했다

 

공용기에 모든 싱글을 때려넣기

 

계속 뭐 어디 사이로 칼을 집어넣으세요

눈썹가위를 틈에 집어넣으세요하는데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틈이 없는데 어떻게 넣어요

 

어떤 유튜버가 뚜껑을 부러뜨리면 좀더 쉽다길래

냅다 뚜껑 부러뜨림

어차피 뭐 부수고싶긴했었음 

뚜껑만 부수면 다 되는줄알았다 

원래는 구멍이 없는데

라이터로 지지면서 구멍이 점점 커진다.

뭐...레몬 편지 그런건가

제발제발 환기 잘 되는곳에서 하세요

창문 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어딘가에 이상생길거같은 냄새가 나옴 

 

할때 집게같은걸로 까만색 부분을 잡고하세요

손으로하다가 데일뻔했음

근데 집게 잡고하면 약간 대장장이같음 

헤파이스토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음

 

 

아무리 쑤셔보아도 디팟이 안되길래

가열하고

또 가열하고

구멍을 넓혀가다보니

서서히 섀도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ㅎ

위에서 찍어누르다가 디팟되면서 결국 깨짐...

저 부서진 조각으로 4달치 화장도 할수있겠다...

 

너구리 솜사탕짤마냥 

헐레벌떡 조각을 주웠는데

현타가 왔다

내 테테아틴트...

왼쪽 위에서부터

1. 에뛰드 해변에서 코코넛

2. 에뛰드 사랑은 모래성

3. pat mat grath lab- celestial

4. pat mat grath lab- telapathic taupe 

5. 에뛰드- 슾피아민트

6. 맥- 테테아틴트

 

교훈: 

다음부턴 무조건 리필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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