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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파트너- 인생 역대급 빌런 (2); 23년도의 억까는 어디까지

7veryday 2023. 10. 24. 08:15

그러고 한 1주가 지났나,

랩 리포트를 써야하는 날이 됐는데

쟤는 사진이 1도 없다는걸 알았다. 

리포트 쓸때 사진은 기본이거늘

사진이며 데이터며 단 1장도 없었다. 

 

이해를 못하고 랩 벤치에만 앉아서

실험 참여도가 0인데 데이터를 받아적었을리가. 

 

그래도 내가 먼저 연락해서

사진 필요하냐고 물어봤고

이메일로 보내달라해서 친히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제출기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랩 리포트를 아직 다 못썼다는둥

내가 쓴 33장의 랩리포트를 보여달라길래

그냥 씹었다. 

대답해줄 가치가 있는가싶어 씹었다. 

랩리포트 전체를 보여달라는 너.. 학교생활 처음해보니

그렇게 일단락 되는가 싶었지만

 

내가 그 뒤로도 어떠한 문자를 보내도 씹길래

나를 차단했나 싶을정도였다. 

그냥 문자도 아니고 질문이었고, 심지어 어쩔땐 내가 데이터를 사진 찍어 보냈줬을때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래서 난 나를 차단한줄 ㅎ 

 

그러다가 저저번주인가

정말 진짜 랩을 1도 안하길래

나도 빡쳐서

can you do something? 이라고 해버렸다 홧김에. 

나는 옆에서 실험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지 혼자만 컴퓨터로 랩 메뉴얼 읽는애가 너무 어이가없어서

내 성질에 못이겨 소리질러버렸다. 

 

그 뒤에도 실험도구를 만질줄 몰라

아무것도 못하고있을때

내가 교수님마냥 마이크로 파이펫 어떻게 쓰느지 알려주고

이것좀 파이핑 해줄래 

라고 했을때

그거라도 잘 했음 됐을것을

 

용량 체크도 안하고 그냥 막넣어서

다시 다 시작해야했다. 

놀랍게도 얘가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때문에

그래서 신뢰도가 0이었던것이다. 

 

실험도구 사용법 모를수도 있다. 

다른애들은 영상같은거 안봐도 다른수업에서 다 배워왔기에 

다 쓸줄알았지만

 

이번 실험이 처음 실험수업일수도 있다. 

 

그럼 교수님이 보여주는 영상 잘 보던가...

도대체 교수님이 앞에서 파포 보여주면서 설명하실때

너는 도대체 뭘 보고 무슨 생각을 하기에

단 1도 이해를 못하니

이해하는게 뭐니 

왜 내가 옆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줘야하는거니

 

그날만 실험 2번 한거같다.

한번은 쟤가 실수해서, 

한번은 데이터가 잘못돼서.

내가 다 했다. 

그래 나 인내심이라곤 1g도 없고

리더쉽도 없다

걔의 실수같은거 참아줄 그릇도 안된다

 

그러고 일주일이 지났다.

 

아예 실험에 나오질 않았다.

같이 실험하는 파트너인 나에게 연락조차 없이 실험에 나오질 않았다.

교수님도, 조교도 연락 받은게 없어서

수업 드롭을 했나 싶었다.

그만큼 수업을 아예 따라오지 못했으니까.

 

교수님이 나를 보면서

오늘 수업 안나온 파트너 있으면

연락해서 출석점수 깎인다고 전해주라고 하셨다.

 

솔직히 실라버스에도 나와있는걸 내가 전해줄 필요가있을까 싶어

1시간정도 고민하다가 수업 끝나고 한시간뒤에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 

 

- 출석점수 중요하다고 수업 빠지지말래

- 그거에대해서 교수님이랑 이야기해야해. 너 내일 학교에 있을거니? 나 이제부터 계속 바쁠거라서 너 답장을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내일 잠시 만날수있을까?

- (랩 리포트 2 제출같이하자는줄알고) 아니 나 내일 학교 안가고 랩 리포트도 거의 다 했어. 

- 랩 리포트 같이 쓰자는거 아냐. 그냥 요즘에 우리 실험에 대해서 만나서 이야기하고싶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다가

나도 내가 소리질렀던거 잘못했던거 인정하고

걔도 교수님이랑 미팅을 잡는걸로 일단락했다. 

(둘다 진짜 장문의 장문의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다)

 

여태까지 내 문자에 답장이 1도 없었던건

내 심기를 건드릴까봐 그랬단다. 

그래서 내가 데이터 보내줬을때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니?

 

뭐 다 됐고

레포트 제출 4시간전까지도

도움 필요하면 말해 라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생각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다. 

(금요일 11시 59분에 제출)

 

도움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문자에 답도 없더니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넘어서 연락오더니

교수님이 빡세게 채점할거같냐 어떨거같냐는둥

아직 저번에 낸 리포트도 채점 안하셨으니 할일이 밀리신셈이니까

더 수월하게 채점하지 않겠냐는둥

진짜 알반가? 싶을정도의 문자를 보내기시작했다. 

 

장문의 메세지를 보낼때 내가 걔 문자를'무시했다'라는 말이 있어서

진짜 문자 내용 대부분이

어쩌라는거지...?라는 내용이 대두수였음에도 불구하고

ok. 라는둥의 답장은 보내주었다. 

(진짜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음) 

카톡이었으면 하트/따봉만 누르고 말 내용이었음. 

 

문자를 받다받다 뭐라 답장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차피 너 저번에 낸거나 이번에 낸거나 제출기한 넘겼으니까 너껀 어차피 점수깎여 라는 

문자에

'어 아는데 교수님 할일이 쌓여있으니까 그냥 대충내도되지않을까' 어쩌고

놀랍게도 모든 문자 내용이 이런 내용이었다.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는..

그래서 그냥 문자 안하고싶어서

-난 내꺼 이미 냈어. 너 랩 리포트 쓸 데이터는 있어?

- 몇개는 있는데 더 필요할거같아

 

생구라다. 

쟤 데이터 1도 없다

내가 데이터 뽑을동안 몇주내내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설명서만 읽었는데

무슨 데이터가 있냐

 

- 애초에 물어보긴 할거였니?

- 너랑 긴 대화를 하기 전까진 다른사람한테 물어보려고했어. 

상식밖의 행동과 대답들

우리 둘이 실험한걸

왜 다른사람한테 데이터를 달라고할까...

내가 아무리 빡쳐보인다고한들

용기내서 나한테 물어봐야하는거 아닐까...

 

본인이 수업 못따라와서 내가 화난걸

왜 나를 나쁜사람으로 만드려는걸까

왜 내가 '화나보여서 연락을 못했어' 라는식의 문자를 받아야하는걸까

화내기 전에 잘 했음 됐잖아...?

왜 나를 가스라이팅하지...?

 

싸우기도 귀찮아서

'데이터 필요하면 연락해'라고 토요일 4:51분에 문자를 일단락했다. 

 

그러다가 다른 조원들이 5:04분에 나에게 연락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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