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통지서를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
'어디서 살지'가 제일 고민이었다.
보스턴도 물가 비싸기로 꽤나 소문난 곳이라
아무리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부담스러워서
이리저리 생각하던중 아는 지인이 기숙사를 추천했다.
기숙사가 훨씬 싸고 방도 넓어! 라는 말 한마디에
보스턴 기숙사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하 근데 이게 웬걸,
기숙사 가격은 학교 학생들한테만 보여주겠다고 한다.
심지어 housing application을
3/20일부터 열겠다고하니
나는 2/29일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는데
이리저리 생각할 새 없이
바로 commit를 하고
학교 아이디/이메일 계정을 개설했다.
학교 이메일 계정을 받고 방값을 확인해보니
충격적일 정도로 너무 비쌌다.
우선 제일 싼게 $850에서 시작하는데
'흠 이정도면 괜찮지' 라며 눈독들이던 빌딩들은 족히 $1700 은 부르길래
내가 세워뒀던 플랜을 바꿔야했다.
(무슨 기숙사가 한달에 $2,000 이 넘냐... 양심이 있어라)
모든 빌딩을 스크린샷 하기엔 귀찮아서 대충 제일 싼곳과 비싼곳만 스크린샷 했다.
대망의 3/20일
동부시간으로 12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며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수십번을 했지만
지원할수 있는 페이지가 뜨지 않았다.
부랴부랴 이메일을 해보니
1)딜레이가 되었다. 오늘 오후에 열림
2) 많은 기숙사들은 gender dynamic임
3) 1년단위로만 계약 가능.
이라는 답을 받았다.
3/20일,
일하다말고 이메일 와서 부랴부랴 지원을 했는데
돈은 빨리 낸거 같았다만.. 지원서를 끝까지 못읽어서
그날 밤이 되어서야 지원서를 다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