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도 못하는 골프를 치러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본자세를 다 고쳐야 한다
오늘도 텍사스 하늘은 맑음
엄마 생일이라서 레스토랑에 왔다
엄마생일이지만 엄마가 밥값냄 히힣
잘 먹었습니다
빵 무한리필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빵 더 줘요 제발
이케아도 가서 이제 기숙사에 필요할 짐을 하나둘씩 보고 있다
850 불에 싱글룸+ 쉐어배쓰라니
가성비 굿
모르겠다
보스턴의 하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이 하늘을 못 볼 거란 생각이 계속 들어
눈으로, 사진으로 열심히 담으려 노력 중이다
주말엔 다른 지점으로 지원근무 갔는데
여태까지 4 지점에서 일해봤지만 제일 가난한(?) 동네였다.
이빨 4-5개씩은 족히 없어 보이는 분이 꽤나 많으셨다.
아, 언어도 안 됐다
모든 분들이 다 스페인어. 영어도 할 줄 모르셨다.
약사님은 의사소통이 안되니 답답하다고, “they are not educated at all”이라고 말씀하셨다.
월그린에서 처음 일할 때 지원했던 매장이 시내에 있어서 꽤나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됐는데, 4 년 전의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보험을 이해 못 하는 걸 안타까워했고, 알려주고 싶어 했으며, 20불의 약값도 비싸다고 머뭇거리는 걸 보며 내가 내주고 싶어 했던 때가 있었다.
또, 언어의 장벽이 있으면 내가 나서서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던 때가 있었다.
가난한 동네였지만, 그래도 (마약 하러) 인슐린 주사기를 사러 온 홈리스들이 오히려 내 안부를 물어봐주었고, 별거 아닌 거에 화를 내는 사람들 또한 있었지만, 뭐 그땐 그루려니했다.
그 뒤로 내가 이사를 가면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갔는데, 부자동네였다.
돈에서 나오는 여유는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항상 대접받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자기 일을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 모르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본인약이 더 필요하면 본인이 의사한테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걸 왜 약국이 자기 의사한테 직접 전화 못하냐, 왜 내가 전화해야 하냐 라는 얼토당토않은 컴플레인을 많이 들었다.)
다들 약국을 오는데도 심플하게나마 갖춰 입었고, 손톱도, 머리도 항상 단정하셨으며, 향기는 안나도 악취 나는 사람들은 손에 꼽았다.
하지만 이번주 주말에 지원근무 갔던 곳은 아예 달랐다.
영어도, 기본적인 지식도, 7달러도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4년 전의 나라면, 이런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워했을 텐데, 약국에서의 4년이란, 인류애를 잃기에 너무 충분했나 보다.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우리 매장엔 없는 건데
약 자동디스펜서기이다. 오랜만에 봐서 사진 찍어봄 ㅎㅎ
곧 7월이 끝나고 8월이 되면 난 보스턴을 가겠지.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어쩌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