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클럽을 들일때 샘플을 2개 고를수있었는데
그때
버블바스와 언더 더 레몬트리를 골랐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디든 세일만 한다면 버블바스를 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 시향하고 났을땐
아 이거 살일 전혀 없겠다 라는 생각뿐이었다.
무겁고, 텁텁하고, 너무 묵직한 비누냄새였다.
옥시크린 가루파우더에 코를 박은것마냥 너무나도 무거운 비누세제 느낌이었다.
목이 턱 막힐만큼 답답/갑갑한 향이었다.
그러다가 잔향으로 넘어가는데
왠지모를 달달함과 가벼운 파우더리함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왜 버블배스인지 알겠다.
가벼운 비누향이 아닌
수증기가 꽉 찬 화장실에
코코넛향이 약간 있는 배쓰가루(사실 이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음) 을 마구잡이로 욕조안에 푼거같은 향이다
잔향으로 넘어가면서
숨이 막힐거같았던 파우더리함은 온데간데없고
아무 옅은 달달함이 올라온다.
오히려 심신이 안정되는 달달함과 비누냄새다.
굳이 따지자면 20대 초반 여성보단
내가 왠지 모르게 믿고 기대는 20대 후반인 교회언니가 생각나는 향이다.
준혁학생이 좋아했을 세경누나..?? 이런 이미지
시험공부할때 이 향수를 뿌리고 공부했는데
시험날 아침까지도 이 향을 뿌리고 출발했다.
시험당일에 손이 벌벌 떨려 아무런 생각을 할수도 없을때즈음
손을 주무르는데 버블배스의 포근한 잔향이 올라오면서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레플리카의 향을 살펴보았을때
나는 알데하이드가 "쨍" 하다고 느껴지는거같다
레이지 선데이 모닝도 알데하이드가 있는데
그 향이 쨍하다고 느껴져 머리가 아픈거같아 잘 안뿌리고 다니는데
버블바스는 포근한 향인데다 알데하이드가 빨리 날라가서 자주 뿌리게 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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