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후회만 남는 여행이다. 

 

어찌저찌 고른 숙소는 솔직히 정말 괜찮지만

너무 덥다

건조하다

묘하게 더럽다. 

그치만 또 괜찮다. 

이 위치에 이 널찍함, 이 가격. 찾기 쉽지 않다. 

 

엄지손톱 절반이 부서졌다

처음엔 젤 네일이 부서진줄알았지만

손톱 자체가 부서졌다

어찌저찌 젤 네일로 붙여놓고있지만

아직 집에 가기까지 2주나 남은상황이다. 

 

운동을 못한다

추워서 따뜻한거 마시고 먹고

유명한 음식점은 다 가봐야하고

정말이지 운동좀 해보고싶다 

살이 너무 쪄서 배불러 미칠거같다

 

내 모든게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건지 누가 훔쳐간건지

여행 이틀차에 잃어버렸다

계속 신경이 쓰인다

 

같이 동행하는 지인과의 문제는 없지만

그냥 집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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