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내로 대학 admission이 결정 난다고 한다.
너무나도 작아지고 초라해진다.
다른애들은 에세이도 너무 잘 쓴것 같고 그 바쁜하루를 쪼개가면서 간호조무사도 하고 봉사도 몇백시간씩 하고
너무 답답하다.
나는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랑 비교하니까 내가 최선을 다 안한것 같다.
더 열심히 살걸.
더 열심히 공부해볼걸.
대학다닐때 좀 덜 놀걸.
아니 자퇴를 하지말걸.
너무 답답하다.
그냥 빨리 떨어졌다는 이메일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우울하다.
떨어지면 또 일년을 준비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캴큘 2, 유기화학 2, 물리 이런걸 어떻게 듣지?
화학 2도 겨우 해냈는데
저렇게 어려운과목들을 더 하라고?
숨이 턱턱 막힌다.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숨이 턱턱 막힌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어떻게 말하지
어떻게 반응해야하지
또 다시 열심히 준비할 힘이남아있나?
또다른 봉사활동을 알아봐야하나?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할 시간이 있나?
이 모든걸 또 다시 할 힘이 있을까?
가을방학 끝나고 여름학기까지 고작 2주의 방학이 주어졌다.
봄학기 -2주방학 -여름학기 -2주방학 - 가을학기- 2주방학- 봄학기
이렇게 일년동안 2달이 채 못되게 쪼개가면서 쉬어가면서
열심히 달렸는데
떨어질까봐 무섭다.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하는거지?
이번 여름방학땐 대학에서 주최하는 인턴쉽도 2개나 붙었는데
이걸로 부족하려나?
이쯤되니까 진짜 아무대학이라도 가고싶다. 제발.
시간아 빨리 달려라
나 힘든거 빨리 잊게 빨리 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