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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oncrete Jungle, New York

뉴욕 스테이크집 비교 (울프강, 갤러거, 킨스,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

by 0at_latte 2024. 1. 9.

2주동안 뉴욕여행을 하면서

스테이크 도장깨기를 해보았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되었지만

이제 한동안은 뉴욕에 가지 않을거같아 해보기로하였다. 

 

참고로 이 세군데는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구별이 안갈정도로 한국인이 많았다.

동양인을 한곳에 몰아넣는다는 썰도 있다는데

그러기엔 동양인이 80%였고

그중에 70%가 한국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4군데 내내 양옆 테이블에 한국인분들이 앉으실정도로

정말 x 100 한국인이 많았다. 

 

울프강 3.5/5


 

갔던곳 중에서 제일 실망이었다.

맛이없었다는건 아니다

아마 먹었던 고기중에서 제일 부드러웠을것이다.

 

근데 정말 믿을수없을만큼 짰다.

격식있는곳만 아니었으면

물에 헹궈먹고싶을만큼. 

억지로 먹다 먹다 안될거같아서 

결국 겉에 있는부분을 잘라내고 속살만 먹었음... 

 

첫입먹고 너무 짜서 계속 물을 마시다보니

결국 물배가 차서 많이 먹질 못했다. 

(차라리 쌀밥이라도 줬으면 더 잘먹었을듯) 

 

그날따라 배가 불렀나

컨디션이 안좋았나

모든게 미묘하게 마음에 안들었다. 

 

creamed spinach를 시켰는데 

tostito's 의 spinach dip이 계속 생각나는 맛이어서 creamed spinach에는 손도 안댔다. 

 

식전빵은 데우다만 수준도 아니고

데우지도 않은, 차갑고 퍽퍽한 빵을 줬다. 

(그래도 배고파서 먹긴함) 

진짜 아무거나 잘 먹는 막입인데

 

내가 한입 왕 물자마자

친구가 '빵 맛있어?'라는 질문의 끝과 동시에

'아니! 배고파서 먹는검!!' 라고 말할정도로

빵이 맛이 없었다

 

배고플때 먹는빵이 맛없기 힘든데

 

크리스마스 즈음이라 그랬나

가게는 너무너무 바빴고

직원들도 너무 바빴고

사람들도 많았다. 

시장통에서 밥먹는듯한 느낌이었다. 

가게 천장도 낮았고

옆 테이블과의 간격도 좁았어서

전체적으로 좀 답답한 느낌이 많이 났다. 

샐러드+ 포터하우스+ 시금치 (사이드메뉴) 시켜서 팁 포함 250 불 정도 내고왔다

 

근데 또 뭐랄까

부모님 모시고 뉴욕오게되면

울프강이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모시고 갈듯..?

이름이 주는 네임벨류가 있으니...

그래도 '뉴욕 3개 스테이크'하면 그 무엇보다 떠오르는게 울프강이긴 하니...

 

울프강 모시고 갔다가 다른 맛있는집 모시고 갈거같음. 

 

아, 울프강이 4개의 레스토랑에서 가장 뛰어났던 부분은

접시자체가 엄청 뜨거워서 오랫동안 따뜻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점 이다. 

 

갤러거 4/5


런치스페셜로 갔고

클램차우더, 플레미뇽, 치즈케이크를 시켰다. 

이렇게 3가지 코스가 나오는데 35불 정도 나왔던거 생각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정말 메리트가 확실히 크다. 

 

식전빵이 따땃하니 맛있었다. 베어먹기도 좋은 사이즈

 

클램차우더도 크림베이스가 아닌, 토마토 베이스라고 해서 정말 당황스러웠는데

진짜 맛있었음. 

 

플레미뇽에도 약간의 사이드가 같이 나오는데

고기"만" 먹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좋았다.

플레미뇽 미디엄레어

 

플레미뇽도 맛있었고, 미디엄 레어로 잘 구어져 있었으며, 치즈케이크도 쏘쏘했지만

다음에 가게된다면 치즈케이크 말고 아이스크림같은걸 시켜먹지 않을까 싶다. 

(치즈케이크는 주니어스가 훨씬 맛있다. 근데 당연한소리임 주니어스는 치즈케이크 전문점이니까) 

 

갤러거는 친구랑 단둘이 갈때 괜찮을듯! 

가격대비 퀄리티가 너무너무 좋았다. 

 

아, 그리고 양은 아무리 코스음식 이라고 하지만 여자가 먹기에 충분한거같다

남성분들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거같다. 

킨스 5/5


진짜 백점만점에 오천점이다 

가격, 퀄, 분위기, 다 오천점이다

 

친구랑 먹으면서

'여기 진짜 맛있다' 랑

'여기가 왜 덜 유명하지?' 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 

 

사진은 먹느라 없음

사실 가게가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안찍힌게 크다. 

 

 

가게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커플들보단 가족단위가 많았다. 

 

특히 옆에 앉은 테이블 가족분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인상적이어서 두고두고 기억이 날것만 같다. 

 

사이드는 아무것도 안시킴.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 4.5/5


백종원이 추천한 스테이크집이라고해서 다녀와봤다. 

뻥안치고 레스토랑의 85%가 한국인이었다.

 

0.5점 깎은 이유는

식전빵을 안준다

적어도 우리테이블엔 안줬다

양옆 테이블도 식전빵은 안줬다

에피타이저 시킨거 아니면 본 음식 나올때까지 음식을 기다려야...

 

아무튼 백종원이 추천한 mushroom이랑 

prime 40 day aged 어쩌고를 먹었다. 

 

고기가 나오면

서버분이 '사진찍을거야?' 라고 물으시는데

사진 찍겠다고 하면 뒤에서 기다리시는거같다

 

근데 그냥 사진 안찍겠다고했음 ㅋㅋㅋㅋ

 

고기를 한점씩 개인 접시에다가 올려주시고

육즙을 스푼으로 뿌려주시는데

너무 좋았고 맛있었다. 

 

후기는 완전 추천

다른 블로그글을 보니까 지방이 많아서 좀 느끼했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정도 공감은 하는편.

 

스테이크의 한 조각 자체가 비계덩어리었던 조각도 있었지만

그거 감안해서라도 너무 맛있었다. 

 

근데 양이 여자 둘이서 먹기 정말 딱 좋았고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다 먹었다.


 

이 4 군데는 모두 예약을 해서 들어갔고

예약 하니 5분도 안기다리고 들어갔다. 

심지어 갤러거는 예약석과 워크인자리가 다른거같아보였다.  ( 내추측) 

 

친구들과 가성비있게 즐길때: 갤러거

부모님이랑 갈때: 킨스, 올드 홈스테드, 울프강

다시 뉴욕간다면 가고싶은곳: 킨스, 올드 홈스테드 

 

으로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