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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 YORK

겨울 뉴욕 여행_4: 지갑을 잃어버렸다. 비행기는...?

by 7veryday 2024. 1. 15.

제목 그대로.

지갑을 잃어버렸다. 

ㅎㅎㅎㅎㅎ

 

진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감도 안온다.

이때쯤은 내 지갑이 내 가방에 있었을까...?

아무튼 그냥 잃어버림....

 

근데 누가 훔쳐갔다고 하는게 내 심신에 더 더움되니

누가 훔쳐갔다고 하겠음. 

 

아무튼 잃어버린걸 알아채고 (지갑 마지막으로 쓴지 2시간만에 알았음)

NJ Transit, 뉴저지 lost and found, OMNY Lost and found 등

신고할 수 있는곳은 다 신고했다.

 

뉴욕이라서 못찾을텐데 라고 하시는분들- 

맞다. 못찾는거 안다. 

그래도 내가 잃어버렸다는걸 어떻게든 입증해야한다. 

분실물로 신고했다는걸 이거 다 프린트해서 TSA에 갖다줘야한다. 

 

내가 TSA에 가져간것들: 

lost and found 신고했다는 증거, 

약국가서 prescription history 달라고도하고 

급여명세서? (아무튼 이름, 집주소 다 나옴)

학교 학생증 deactivate 했다는 스샷

여권 사본 

IRS

학교 등록금 낸 영수증

을 가져갔다. 

 

내 생년월일, 집주소, 이름 나온것들은 다 찾아서 프린트해 갔음. 

 

여권없이 

뉴저지에서 올랜도로

올랜도로 텍사스로 두번을 갔다왔는데

 

우선 개꿀인점은

TSA 줄 안서도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TSA 직원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줄 다 새치기하고

짐검사함

 

근데 개꿀인점은 오직 저거 하나임

 

X ray 지나서도

가방 열어서 다 검사한다. 

올랜도행 갈때 짐 검사 이것저것 다 해서 

올랜도에서 텍사스올땐 

아예 위탁 수화물로 다 부쳐버렸음. 

그래서 짐 검사할건 가방 한개랑 노트북 한개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방 주머니 다 열어보면서 진짜 하나하나 다 검사함. 

 

단점: 

(단점이라기보다 내가 신분증을 잃어버렸으니 당연히 감수해야할것들)

온갖 질문을 다 받는다. 

 

1. 서류작성

TSA 가자마자 아이디 잃어버렸다고하니

우선 이 서류를 작성하라고했다

 

2. 인적조사

 

- 내가 쓴  서류를 보시곤

'너 이거 처음이야?' 라고 하시기에

Yes. 

- 너 미국 시민권자야?

- Yes. I am.

 

뉴저지에선 TSA 직원이 어디에다 전화하시더니

내 인적사항 다 조사해선

'이제부터 내가 질문할거고

이 질문으로 인해 딜레이가 되어서 너가 비행기를 놓치더라도 그건 내 잘못이 아냐.

그리고 지금부터 핸드폰 사용은 금지'

라는 말과 함께

내 뒷조사(?) 가 시작되었다.

 

- 너 예전 집주소 뭐니

(기억 안나는데 진짜 어찌저찌 기억해냄)

- 부모님 생년월일

근데 본인들 할일 하면서 나 봐주시느라

한시간? 정도 더 걸리긴함...

 

그래도 비행기엔 늦지 않았음! 

 

올랜도에서 집 올땐 그나마 좀 수월했는데

TSA 직원분이 어디에 전화도 안걸고

무슨 종이 쓰라는것도 없고 

 

내 서류 하나하나 다 보시더니

90%는 that's useless라는말만 하심

심지어 여권 사본도 소용없다고 하심. 

 

내 prescription history랑 내가 먹고있는 약 비교해보시더니 

바로 짐 수색대?쪽으로 보내주심. 

 

시민권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우선 시민권자라는 전제하에

여권/신분증 없어도

비행기를 아예 못타는건 아니니

 

패닉하지말고

내가 prove 할 수 있는 서류들을 최대한 모아서 

최대한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TSA 가는걸 추천한다. 

 

이상 다사다난했던 비행기타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