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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07222024-07282024

by 0at_latte 2024. 7. 29.

쏙 오프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매니큐어를 사보았다.
브러시 저렇기 울퉁불퉁하게 만든 이유가 따로 있나 궁금할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컷팅이다.
알리에서 산 2달러짜리 젤 폴리쉬 브러쉬 컷팅이 더 깔끔하다.
바르는데 얼척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구리다 ^^

오랜만에 스벅을 갔다
벤티 먹으니까 좀 미국인 같다.
약사님 샌드위치도 하나 사감.

내가 인내심이 부족한 걸까
아님 가르치는 애들이 못 따라오는 걸까
질문이 너무 많다.
내가 가르쳐줬던걸 또 가르쳐주고 있다.
노트에 적으면 좀 덧나나?
폐 안 끼치려고 노력하는 건 보인다만서도 한편으론 너무 답답하다.


내가 직접 만든 보험 차트와 트레이닝 리스트

왜 내가 이러면서까지 애들을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 물론 그 누구도 시킨 적 없다. 
 
약사님들은 지금 일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이라 하나하나 다시 가르쳐야 한다는 게 스트레스이시고, 
그분들은 그게 본업인데 고등학생들, 갓 대학생 된 새내기들을 
일 뿐만이 아니라 가정교육까지 시켜야 하니 스트레스가 여간 아닐 것이다. 
지금 새로운 직원 2명을 가르치는데
그 누구도 ㅋㅋㅋㅋㅋㅋㅋ 메모를 하지 않는다.
 
왜 내가 너네들 모르는 걸 메모하고 앉아있니
나는 떠나면 그만인 사람인데
 
약사님한테 한소리 듣지 말라고, 손님들한테 큰소리 듣지말라고
내가 미리미리 트레이닝하는 건데
그렇게 설렁설렁 들으면서 뭘 하겠다는 건데...
귀로 듣고 이해하고 기억하면 몰라
모르잖아... 맨날 똑같은 거 물어보잖아...
 
심지어 J를 붙잡고 하나하나 다 설명했는데,
15분 뒤에 '너 이거 할 줄 알아?'라고 물으니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르는 거에 대해서 화가 난 게 아니다. 
매번 신약이 나오고, 백신이 나오는데 그 모든 걸 기억하는 건 엄청난 경험을 요구한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고,
신입들에게 그걸 기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내가 화가 난 건,
메모하지도 않아 놓고선 아예 처음 듣는 거처럼 행동하는 게 화가 났다.
메모라도 하고 모른다 했으면 말이라도 안 하는데
메모하지도 않고 모른다 하니 뭘 어떻게 기억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다음 날 똑같은 거 물어보니 모른단다. 
순간적으로 욱해서
'I taught you yesterday and you're saying no. I told you to take notes yesterday but you didn't. So take notes' 
라고 하니 그제야 펜과 종이를 허겁지겁 가져와선 적었다. 
 
J가 나를 무서워한다는 것쯤은 안다. 
나한테 질문 절대 안 하고 계속 약사님께 질문하는 것도 안다. 
 
뭐 될 대로 되라지
난 곧 끝날 사람인데.
 
적다 보니 깨달았다.
그냥 안 가르치련다.
궁금하면 자기가 물어보겠지 뭐. 


 
저번주 금요일 즈음에, 한 손님이 전화가 와선
본인 약에 보험 문제가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뭔 일인가 알아봐 달라고 하셨다. 
알아보니 그분은 이미 항생제를 타가신 상태였고
월그린 시스템이 손님이 픽업하고 난 뒤에서야 보험 문제가 있다고 연락이 간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과하고, 매장에 오시면 차액을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고 월요일에 오셨는데 
정말 등장부터 매장을 나가는 순간까지 진상이었다
환불해 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 문제가 있으면 애초에 약을 만들지 말았어야지
그걸 왜 만들어서 내가 사게 만드냐
(비싼 약이면 전화를 일일이 돌려서 여쭤보겠지만, 80% 이상의 환자분들은 항생제 정돈 보험문제 있어도 사가시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놓는 편이고, 
오히려 보험 문제 있다고 항생제를 안 만들어 놓는 게 말이 되냐, 지금 애가 아픈데 30분을 기다리라는 게 말이 되냐 라며 성화를 내는 분들이 오히려 더 많음) 
자기 남편약은 보험처리가 된 것이냐
네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
내 남편 건 보험처리가 됐는데 왜 내 건 안되어있냐 등등
이미 환불해 드리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태클을 거셨다.
 
차액 영수증을 드리고 보내려는데
계속 포스기 앞에 서계시길래 뭐 때문에 그러시나 하며 갔더니
 
네가 영수증 안 줬다 환불이 됐는지 안 됐는지 어떻게 아느냐 하시길래
다 드렸다. 저는 가져간 게 아무것도 없다. 가방 확인하시라.
했더니 아무것도 안 줬다고 성화를 내셨다. 
그래서 나도 계속 아무것도 안 가져갔다, 가방 확인하시라, 안 그럼 매니저 불러서 영수증 다시 프린트해드리겠다 하니
그제야 가방을 보시곤 아, 여기 있네 하면서 그냥 가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멸) 
 
그거 다 듣던 약사님도
such a bitch 이러심
 

뜬금이지만 이거 진짜 좋다.
한국에선 안 파는 거 같은데 암튼 진짜 좋다.
거품이 1도 안 나서 처음엔 로션 바른 줄 알고
여러 번 읽어봤는데 폼클렌징이 맞다.
아침 세안으로 딱인 듯. 월그린 직원할인 때 사야지
 
 

항상 쓰던 것만 쓰니까 도저히 다른 거에 손이 안 가서
그냥 이렇게 다 합쳐버렸다.
자석 팔레트는 아마존  FIXY 거 사고 쇠 몰드도 아마존에서 샀는데 저게 생각보다 깊고 커서 좀 별로다. 아이섀도 한 개 담으니까 바닥만 겨우 가리는 정도여서 다른 섀도 다 빠개서 합침. 그래도 저 정도..

약사님이 자기가 나를 보는 마지막 날일 거라고
중국음식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신입이 요즘 계속 실수해서
좋은 소리가 안 나온다.
약을 스캔 안 하고 손님한테 공짜로 주지 않나
심지어 마약류라서 더 골치 아팠음.
하아아아
일주일 동안 적어도 약 4개는 잘못 팔았고
심지어 한 개는 다른 손님한테 약 준거 같아서
더 골치 아프다.
금요일은 하루종일 시시티브이만 보고 있었음.
어떡해야 하지
너 그러다 그냥 잘려... 진짜로...

잘리기만 하면 다행인데

면허증 정지당해..

 

더 별로인 건
내가 지적하는 거 하나하나 맘에 두고 있다가
다른 사람한테 앞담 깜 ㅋㅋㅋㅋ 

노트 적으라고 한 게 그렇게 맘에 걸렸니

내가 말한 거 한 번에 기억하길 바란 거 전혀 아닌데

노트를 안 적어서 한마디 했다 왜


친구가 시카고에서 넘어와서 이것저것 얻어먹었다
땡큐베리 마치
유얼 더 베스트
애피타이저 3 개먹은 거 처음이야

디저트는 내가 삼
생각보다 안 달아서 놀랬고
하얀색 chewy ball은 그냥
떡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서 별로였음.
가래떡 먹는 느낌

그다음 날엔 친구가 졸업 축하한다면서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왔다.

https://huilaushan.us/

그다음 날 망고디저트가게 (Hui Lau San) 또 옴
맛있다
코코넛 밀크?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그래도 이걸 먹으러 40 분 운전할 건 아닌 듯.

심지어 어제저녁에 갔을 땐 줄도 엄청 길었다. 

 

https://www.kome-austin.com/miso/

둘이서 메인 메뉴 3 개 순식간에 클리어하고 나옴
사장님 우리 좋아하셨을 듯

여기 Kome인데 진짜 맛있다

오후 3시에 갔는데도 테이블 빈 좌석이 거의 없더니

우리 나갈 때 즈음엔 테이블 꽉 찼었음. 

메뉴 3개에 75불 정도 나왔던 거 같다. 

 

근데 라면은 개인적으로 Ramen Tatsuya가 더 나은 거 같다. 

가게를 지키는 귀여운 강아지

Austin Pets Alive! 중고가게에 왔다

사고 싶은 물건은 없었지만

진짜 오래된 물건들이 많았다. 

귀여운 강아지도, 고양이도 있었다. 

여기서 봉사활동하겠다고 application fee 낸 게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현실을 마주하기 힘들어서 그냥 또 정기기부만 하는 걸로 퉁쳤다. 

한심하다

 

점심약속이 있어서 일찍 나왔는데

마침 또 ulta에서 립스틱 세일한다길래

열심히 손목에 그어보았다. 

맥에선 내 취향 없는 거 같아서 그냥 나가려는데

자연광에 비친 위에 두 립스틱 발색이 너무 이뻐서

고대로 집어왔다

위: 레이디버그

아래: 셀아웃 

 

하 그리고 저 텐더토크 립밤

지이이이인짜 예쁘다

애는 세일 품목이 아니라서 눈물을 머금고 스킵 ㅠㅠ 

https://madammam.com/

옛날에 같이 일했던 직원 동료분이

개인적 사정으로 지금 일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약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시길래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돌아가면 이분만 혼자 풀타임일 거고

지금 당장 신입만 4명인데 절대 안 된다. 

절대적으로 이분만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나야 곧 떠날 생각으로 버텼지만

신입 4명 트레이닝에, 내 할 일에 뭐에 하면 

몸도 마음도 정신도 힘들기에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심지어 신입중 한명은

약 공짜로 내어 주고 

노트도 안적는다, 그러곤 내 앞담 까더라 라고 하니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믿고싶지 않아하는 눈치였다. 

 

지금 자기가 돌아가면 어떤 상황일지 설명을 듣더니

다른 직업 알아봐야겠다고 한숨을 푹 쉬시곤

밥을 먹었다. 

 

madam maam's 여기 체인점인데

양도 많이 주고

가격도 괜찮음

내가 시킨 건 페낭 카레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진짜 맛있음 

 

다음 주면 이제 약국도 안녕이다

남은 5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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