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한학기도 쉬지않고 달려왔다.

2020년 봄학기 제외하고 들을 수있는, 아니 학점 초과해서 들어왔고

사실 학점 초과해서 듣는 삶보다

 

이렇게 열심히해서, 좋은성적을 받아도

편입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때문에 너무 우울하다.

 

편입에세이를 쓰는데 나 자신에게 물으면 물을수록 너무 한숨만 나온다.

성적은 왜 안좋았는지, 왜 다니던 학교를 그만뒀는지..

GPA 2점대였던 내 성적과 4.0과 비교하면 당연 4.0뽑을거라서

나는 안중에도 없을것 같다. 

 

그래도 최선은 다해야지.

최선을 다하려고 대외활동에도신경쓰고

전문대와서 4.0을 유지하고있다. 

 

너무 힘들다.

 

자기가 아프니까. 약값이 비싸니까. 보험문제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짜증이 나는거이해한다.

그렇다고 직원이 잘못인가싶다.

 

약값이 비싼건 원래 비싼거고 보험이 커버를 안해준다는데 왜 우리한테 화내는것일까.

그쪽 의사가 내가 보낸 메세지에 아직 답장을 안해줘서 약을 못받는건데 왜 우리한테 성질일까. 

 

그쪽이 하는일은 내 약 재고 체크하는거 일 아니냐고 하면서 성질을 내는데

맞는말이다. 그렇다고 어느 약국에 갈지도 모르는데 주변 약국이 몇개인데 그걸 다 일일히 전화돌리고앉아있나.

할일이 태산인데.

그거 아니더라도 전화는 1초마다 한번씩 울리고

드라이브스루도 3초에 한번씩 오고

 

아니 그래서, 몇십마일 떨어진곳에 약 있다고 하면 눈오는데 갈건가?

 

그쪽만 자연재해 피해입은거 아니고 state전체가 피해를 입었는데 왜 화를 낼까.

약국이 언제부터 자연재해로부터 청정지역이었던가. 

그쪽이 전기가 끊겼으면 여기도 높은확률로 전기가 끊겼고

그쪽이 여기까지 오는길에 빙판이 끼어있으면 당연히 배달오는 트럭들도 빙판길이라

배달이 늦어지거나 못오는게 당연한건데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다고 한들 자연재해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왜 아직도 모르는걸까. 

 

저번학기까지만해도 아무리 출석체크를 안한다고해도 매번 들어가서 딴짓이라도했는데

요즘은 들어가지도않는다. 

아무런 의지가없다.

무슨생각으로 사는것인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것인지

 

단순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건가?

한달내내 날씨가 안좋다.

워싱턴같이 맨날 비오는지역에선 못살지싶다 나는.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적으려고 쓴 대외활동을 

자소서엔 내가 정말 뭔갈 하고싶어서 풀어나가야한다는게 너무 싫다.

 

우울하다. 

입시같은거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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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너무 힘들었다.

손님은 밑도 끝없이 밀려오지

손님이 올때마다 도대체 어떤 보험을 가지고 오는건지,  어떤 쿠폰을 가지고올지, 어떤 카드를 들이밀며 이건 왜 적용안되냐 라고 물을지 심장이 쿵쾅거린다. 

 

Thank you so much for waiting, thank you for your patience...

손님 듣기 좋으라고 하는말이 아니라

손님들의 찌푸린 얼굴보면 그냥 무섭고 벌벌 떨린다. 

 

본인한테 금액 잘못알려줘서 동전이 더 생겼다고 화내는 손님도 계셨고

깜빡하고 계산을 하나 못했는데 내가 2번 결제하신줄알고 화내는 손님도 계셨고 (이 손님은 drive thru에서 내가 말하는 도중에 그냥 자기 분에 못이겨서 그냥 가심)

별에 별 손님을 다 본다.

 

아파서 그렇겠지. 약이 급했겠지. 급한 약이겠지. 수천번이고 되뇌인다

그래야 적어도 웃어줄수있으니까. 

그래야 적어도 Thanks for waiting, thank you for your patience! 라고 웃으면서 말할수있으니까.

 

시급은 1인분만큼 받는데 1인분의 양을 해내지 못한다. 

더 잘하고싶은데 뭐가 안따라준다. 근데 뭐가 안따라주는진 모르겠다.

 

수많은 경우의 수, 수많은 보험, 수많은 제약회사들, 몇알을 줄건지, 이 몇알이 며칠동안 먹을수있는건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곧 코로나 백신도 들어오는데 선착순이란다.

노약자분들 먼저 맞추는데 선착순이면 사람들 얼마나 많을까.

잘해내고싶다.

잘해내고싶은마음은 큰데 그 기대에 못미치고 실수를 계속하니까 일 가는게 너무 스트레스다. 

 

이 알바를 한다고해서 대학이 날 알아줄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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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쓰는게 학기 끝내는 글이라니

 

이번학기엔 참 많이도 들었다 싶었다.

MUSIC -3

HISTORY -3

CHEMISTRY-4

ENGLISH -3 

NUTRITION- 3

ETHICS- 3

 

Elective며 뭐며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수강신청하니까 19학점이 되어버렸다. 

Ethics 결과빼고 다 나왔는데 아직까지는 다 A다. 

 

19학점을 들으면서 생각보다 힘들고 어렵진 않았다. 

History는 그냥 책읽고 discussion만 쓰면 됐었고

Music도 그냥 간단한 퀴즈...가끔씩 에세이 2-3개 써야했었는데 자비로운 교수님덕에 항상 100점을 맞았다.

Nutrtion은 공부를 했으면 시험을 더 잘봤을것같은데 그냥 저냥 어찌저찌 A로 끝냈다.

 

Ethics... 진짜..에세이가 30% worth한거였고 파이널 에세이가 35퍼라 아무리 내가 받을 Extra Credit을 넣어봐도 A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다 ㅠㅠ

에세이 한개 망쳤다고 100점에서 89점대로 내려가더니 ㅠㅠ 계속 90점 초반대...ㅠㅠㅠ

어휴..ㅠㅠ

 

Chemsitry는 ㅋㅋㅋㅋㅋㅋ 사실 열심히 공부했다.

진짜로.

 

정말 좋은 교수님이셨고, 시험도 항상 generous하게 기회를 주셨다. 

한번은 신이 내린 기회라고생각했던게

시험을 한번 볼때 5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혹시 모를 인터넷 문제때문에

Part 1,2,3,4,5가 다 제각각이다. 한마디로 섹션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part 1이 끝나면 몇시간이 지난뒤에 2를 봐도 되고 바로 2를 봐도 되는... 그런 시스템인데

 

한번은 어려운 토픽이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쳤는데도 반타작이났다. 

그래서 "아 화학 B나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거의 울면서 다음파트를 시작하려고했는데 

시험보는 플랫폼이 완전히 망가져서 교수님이 전원 재시험 볼 기회를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완전 반타작 났던거 재시험봐서 1문제만 틀림..

아직도 내가 왜 어디서 틀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원래대로였으면 6-70점 받을 시험 98점으로 끝냈다 

 

그래도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 혼자서 설명해가면서, 혼자서 문제 풀어가면서, TA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공부했다. 

근데 더 열심히 하라고 했으면 할수있었을듯....?

 

나의 최대 문제점은 집중력이 현저히 모자르다는것..

한문제 풀고 오지도 않는 카톡창보고

인스타그램 들어갔다가 유튭 들어가고..무한반복이다

 

그러다보니 밤 2-3시까지 숙제를 해도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공부방법..

 

순공부시간 1시간 반정도 나오는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트모트 플래너랑 타이머 하나 사서 진짜로 공부 얼마나 하는지 한번 재봐야지...

 

파이널도 똑같이 5파트로 나누어져있었고

다른애들은 topic 1,2 공부하고 part 1 시험을 보는식으로 진행했는데

난 걍 봤다.

파이널 발로 풀어도 A 나올 성적이었어서 공부 안하고 봤는데 88?7? 받고

Extra Credit 이리저리 다 땡겨서 101점으로 끝냈다. 

 

영어는 아너스 클래스인데

아너스라 그런가 뭔가 2주에 한번씩 에세이를 한개씩 써내야했었다. 

16주 클래스에 에세이 7개를 써내야했는데 원래는 8개..

1개는 교수님이 무슨 workshop 참여하면 깎아준대서 참여했다. 

 

영어도 남들보다 밀리는데 작가가 무슨말을 하고싶어하는지,

Main Character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공감능력이 떨어지기때문에

책을 심도있게 이해하는거조차 남들보다 떨어져서 애 많이 먹었다. 

막판엔 거의 울면서 썼다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하다보면 느는것 같긴하다.

처음 에세이 써냈을때랑 마지막 에세이 써냈을때랑 확 는게 느껴질 정도..

 

겨울방학이 officially 시작 되었다.

이번에 에세이 써내면서 영어 모자른거 너무 뼈저리게 느껴서

책 많이 읽고, 또 읽고,

알바일하는거 면허증도 따야하고

이력서도 써야하고..

할게 너무 많다

방학시작하고 하루라도 그냥 다 놓고 쉬어본적이 없을정도다

제발 편입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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