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뉴욕의 아침이 밝았슴다

첫날 아침 밝자마자 뉴요커좀 따라잡아보겠다고 베이글집을 갔다.

진짜 맛있었는데 이제보니까 위생 에바임

그치만 여긴 이제 없어졌슴...

앱솔루트 베이글 안녕

너는 진짜 어메이징했어

XOXO gossip girl~

미국 미술관 열심히 다녀보니까 알겠음

나는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 이게 여기에 걸려있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긍까 이게 왜 여기에 걸려있을만큼 대단한건데...? 가 기본질문임

그치만 갱얼쥐는 귀엽다

갤러거 런치스페샬

가성비 좋게 진짜 잘먹고 나왔다

예약 꼭 하시길!! 얘약하니까 숭숭숭 들어가는데

예약 안하신분들은 계속 기다렸던거같다. 

 

 

사진은 덤보로 마무리

 

제목 그대로.

지갑을 잃어버렸다. 

ㅎㅎㅎㅎㅎ

 

진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감도 안온다.

이때쯤은 내 지갑이 내 가방에 있었을까...?

아무튼 그냥 잃어버림....

 

근데 누가 훔쳐갔다고 하는게 내 심신에 더 더움되니

누가 훔쳐갔다고 하겠음. 

 

아무튼 잃어버린걸 알아채고 (지갑 마지막으로 쓴지 2시간만에 알았음)

NJ Transit, 뉴저지 lost and found, OMNY Lost and found 등

신고할 수 있는곳은 다 신고했다.

 

뉴욕이라서 못찾을텐데 라고 하시는분들- 

맞다. 못찾는거 안다. 

그래도 내가 잃어버렸다는걸 어떻게든 입증해야한다. 

분실물로 신고했다는걸 이거 다 프린트해서 TSA에 갖다줘야한다. 

 

내가 TSA에 가져간것들: 

lost and found 신고했다는 증거, 

약국가서 prescription history 달라고도하고 

급여명세서? (아무튼 이름, 집주소 다 나옴)

학교 학생증 deactivate 했다는 스샷

여권 사본 

IRS

학교 등록금 낸 영수증

을 가져갔다. 

 

내 생년월일, 집주소, 이름 나온것들은 다 찾아서 프린트해 갔음. 

 

여권없이 

뉴저지에서 올랜도로

올랜도로 텍사스로 두번을 갔다왔는데

 

우선 개꿀인점은

TSA 줄 안서도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TSA 직원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줄 다 새치기하고

짐검사함

 

근데 개꿀인점은 오직 저거 하나임

 

X ray 지나서도

가방 열어서 다 검사한다. 

올랜도행 갈때 짐 검사 이것저것 다 해서 

올랜도에서 텍사스올땐 

아예 위탁 수화물로 다 부쳐버렸음. 

그래서 짐 검사할건 가방 한개랑 노트북 한개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방 주머니 다 열어보면서 진짜 하나하나 다 검사함. 

 

단점: 

(단점이라기보다 내가 신분증을 잃어버렸으니 당연히 감수해야할것들)

온갖 질문을 다 받는다. 

 

1. 서류작성

TSA 가자마자 아이디 잃어버렸다고하니

우선 이 서류를 작성하라고했다

 

2. 인적조사

 

- 내가 쓴  서류를 보시곤

'너 이거 처음이야?' 라고 하시기에

Yes. 

- 너 미국 시민권자야?

- Yes. I am.

 

뉴저지에선 TSA 직원이 어디에다 전화하시더니

내 인적사항 다 조사해선

'이제부터 내가 질문할거고

이 질문으로 인해 딜레이가 되어서 너가 비행기를 놓치더라도 그건 내 잘못이 아냐.

그리고 지금부터 핸드폰 사용은 금지'

라는 말과 함께

내 뒷조사(?) 가 시작되었다.

 

- 너 예전 집주소 뭐니

(기억 안나는데 진짜 어찌저찌 기억해냄)

- 부모님 생년월일

근데 본인들 할일 하면서 나 봐주시느라

한시간? 정도 더 걸리긴함...

 

그래도 비행기엔 늦지 않았음! 

 

올랜도에서 집 올땐 그나마 좀 수월했는데

TSA 직원분이 어디에 전화도 안걸고

무슨 종이 쓰라는것도 없고 

 

내 서류 하나하나 다 보시더니

90%는 that's useless라는말만 하심

심지어 여권 사본도 소용없다고 하심. 

 

내 prescription history랑 내가 먹고있는 약 비교해보시더니 

바로 짐 수색대?쪽으로 보내주심. 

 

시민권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우선 시민권자라는 전제하에

여권/신분증 없어도

비행기를 아예 못타는건 아니니

 

패닉하지말고

내가 prove 할 수 있는 서류들을 최대한 모아서 

최대한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TSA 가는걸 추천한다. 

 

이상 다사다난했던 비행기타기 끝! 

 

뉴욕을 여러번 가보았지만 순전히 돈이 없어서 뮤지컬 볼 생각을 못했다. 

뮤지컬이 거기서 거기겠지 싶어서 (뮤지컬 본적 한번도 없음) 돈없어서 안보는거 아니라고 열심히 위안을 함

 

한줄 평가: 취소표를 잡아서라도 매일 보고싶은게 뉴욕 뮤지컬

베이글, 커피, 스테이크 다 포기해서라도 보고싶은게 뉴욕 뮤지컬

싸다고 너무 왼쪽/오른쪽에 치우친 자리 말고 중간에 앉아서 보시길 

어딜가나 빌런은 있음

 

놀랍게도 사진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꼭 보세요

영어몰라도 됨

무대장치보러 가기만해도 돈 안아까움 

 

나는 너무 오른쪽에 앉아서 

배우들이 오른쪽에 나오면 아예 안보였다. 

이게 가장 후회되는 포인트. 

그리고 무대뒤에서 누가 나오는지

어떤 장치가 미리 올라올지 

다 보여서

아아아아아주 약간 몰입도가 흔들렸음

근데 이건 내 ADHD를 탓함. 

 

난 놀랍게도 한국드라마 볼때 한국 자막 켜놓고 봄

영어도 마찬가지

노래들을때도 가사 안보면 가사 뭔말인지 모름. 

 

아무튼

예 빌런은 어디든지 있고요

무대 시작하기전에

찍지 말라고하는데

내 앞자리 꼬오오옥 하이라이트에 폰 키고 찍어서

직원이 손전등으로 그 사람 가르켰고요

그래서 눈뽕은 내가 당했고요..^^

 

뒤에 애기는... 예..

애기는 그럴수있지만 

어머니는 그래선 안됐죠...

 

 

그으래도 진짜 너무 이뻤다

지니는 윌스미스보다 더 지니같앴음

흡입력 장난아니고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잘하셨음 ㅠㅠㅠㅠ 

 

지니랑 어 홀뉴월드 보려고 한번 더 보고싶었었다. 

 

꼭 주인공부류 아니더라도

춤추는 분들...? 뭐라하지

아무튼 그분들도 너무 잘하셔서

나는 한번씩 알라딘/자스민 보다 댄서 1/2 이런 분들에게 관심이 가기도 했다

 

총평: 100점만점에 5천점

꼭 보세요 

진짜 다행스럽게도

많이 껴입고 가서 춥진 않았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았던것도 한몫했겠지만, 

5-6겹씩 껴입고가니

추워서 발 동동 구르는 일은 없었다. 

 

이 뷰 보면서 8시간 기다렸다

4시부터 본격적으로 타임스퀘에어 안에 들어가서 기다렸는데, 

6시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오늘의 뉴스앵커? 아나운서분

잘생겼다 했는데 남편을 데리고 오셨다 

철저한 게이더 

생애 처음 보는 방송국용 카메라 

저기 옆에서 엄청 큰 조명도 갖고 오고

호응 좀 해달라고 하고

방송의 뒷모습을 다 보았는데

 

대문자 I 인 나는 숨느라 바빴다

호응 못 해 드려요...

부끄러워요....

뭐 쥐어주지 마세요..

못해요... ㅠㅠ 

나랑 아예 아이컨택 해버렸음

카메라 감독님이 나 보면서 뭐라 뭐라 하셨던 거 같은데

기억은 잘 안 난다

이건 좀 즐거웠다 ㅋㅋㅋㅋ 

심심하지 말라고 꽃가루 막 날려줌

작년엔 BTS가 왔다는데

이번해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진짜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ㅠㅠㅠ 

아 BTS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진짜 차라리 BTS라도 내보내줘 하는 마음...?

https://www.tiktok.com/@timessquare.nyc/video/7320258903298592043

 

TikTok · Times Square NYC 님

좋아요 42K개, 댓글 206개가 있습니다. "We are still not over @Tyla’s STUNNING performance of “Water” in #TimesSqu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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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라가 제일 추워 보였음 

 

https://www.tiktok.com/@timessquare.nyc/video/7319586113658653994

 

TikTok · Times Square NYC 님

좋아요 440개, 댓글 6개가 있습니다. "How many letters are in TINA S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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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iktok.com/@timessquare.nyc/video/7318972781821955358

 

TikTok · Times Square NYC 님

좋아요 170.4K개, 댓글 307개가 있습니다. "@Sabrina Carpenter looks angelic while performing “Nonsense” in #TimesSqu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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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카펜터 노래 한 3번 듣고

타일라 워터 한 3번 듣고

플로 라이다 노래 2번..?

하니까 아는 가수 공연 다 끝났다

아마 이때부터 진짜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나도 잘 안보이는 sabrina carpenter

 

아는 가수도 없으니 심심해 미칠 지경이었다 

진짜 폰 사진 찍은 거 보면

8-9시부터 급격하게 폰에 찍힌 사진들이 많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모자도 주고 장갑도 주고

풍선도 주는데

 

풍선줄때 진짜 ㅋㅋㅋㅋ ㅠㅠㅠ 

내가 펜스쪽에 있었다 하지 않았나

풍선 여러개를 담은 비닐봉지를

그냥 훅 던져버렸다

사람들 풍선 잡으려고 펜스쪽으로 훅 몰리는데

2차 압사위기

ㅋㅋㅋㅋㅋ 

 

나도 풍선 갖고싶어서 손 뻗었다가

압사 위험을 느끼고 바로 압사 방지자세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풍선들

가만히 있어도 혼자 뻥뻥 터졌다

그리고 얘네때문에 나중에 사진찍을때 다 걸림 ㅋㅋㅋㅋㅋ ㅠㅠㅠ 


우리 쪽은 펜스라서 

카메라 진짜 많이 왔는데

친구들 몇 명은 나 티브이에서 봤다고 연락 왔었다. 

ㅋㅋㅋㅋㅋㅋ


엄마아빠가 방송탄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봤음

독도는 우리 땅 이런 거 외치라고 그랬는데

어머니 아버지.. 제발..

누가 뭐라 하던 독도는 한국 땅입니다만

(나는 미국 시민권자이다) 

 

솔직히 기다림으로 따지면 

아침에 골목길에서 기다리는 게 제일 쉬웠다 ㅋㅋㅋㅋㅋㅋ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지나가는 투어버스도 보고...

Naked Cowboy도 보고...

볼 건 많았다 

 

근데 밤 10시쯤 되니까

이때가 진짜 고비였음 

너무너무 나가고 싶었음

힘들고 목마르고 다리 아프고 배도 살짝 고프고...

 

무엇보다 가수 라인업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너무 지루했다. 

그래서 나가고 싶었음

 

뉴진스라도 보여줘

방탄이라도 보여줘...

게다가 무대 뒤쪽이라서 가수들은 보이지도 않고... 흑흑

제일 설렜던 문구 '1 hour to go'
드디어 본 해피뉴이어

불꽃놀이는 없었다

불꽃놀이를 살짝 기대했는데 그건 없었다

뉴욕뉴욕 나오고

꽃가루 왕창 뿌려주시고

이쁘긴 했다 

꽃가루 엄청 많이 뿌리던데 

그땐 진짜 이쁘긴했다 

 

집 방향이 레어 해서 그런지 뭔지

끝나고 지하철 타고 오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한 시 반? 두시쯤 집에 도착!


 

솔직히 난 꽃가루보단

불꽃놀이를 더 좋아해서 

다시 갈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인생에 한번쯤은 이런 경험도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목말랐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고

혹 하실 의향이 있다면

라인업을 잘 보고... 가시길

 

그리고 명당은

내 주위사람들이 빌런이 아닐때가 명당이다

가슴에 문신으로 새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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