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 김미연이

호기롭게 겨울뉴욕을 즐기러 가겠다했다. 

피부가 얼마나 건조해질지도 모른채

 

짐을 줄인다며 각종 샘플을 들고갔고

로션도 하나 없이 라로슈포제 b5크림 하나와

Summer Fridays Jet Lag Sleeping Mask 하나만 들고갔다. 

 

에어비앤비 주인장분이

'그렇게 안추워! 히터 빵빵해서 괜찮아!' 라는 말을 다시 생각했어야했는데

히터 빵빵하다는말이 뭔지 다시 생각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하였다

히터바람에 얼굴이 탐

 

추운게 우선이었다

안춥다= 건조하지않다= 피부가 찢어지지 않는다 라는 말로 오역하여

 

면세점에서 시킨거+ 최소한의 스킨케어만 들고 갔다. 

 

에어비앤비 도착하자마자

'헐 진짜 따뜻하네' 라는 말을 했고

샤워를 하자마자 한말이

'와 피부 찢어진다 로션로션'을 바로 외쳐버렸다

 

히터를 너무 빵빵하게 틀어놓은탓에

피부가 사막처럼 변해버렸다.

 

 

 

 

 

올영 세일때 싸서 구매한 스킨 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과

토니모리 토너가 너무 빛을 발했다. 

 

토니모리 토너는 너무 좋다고 하도 많이 말해서 입아프다

제발 이거 얼마 안하니까 한번 사서 써봐주세요 제발 

 

한국에서 '보일러'라는 문물에 살아왔던 친구는

에어비앤비 떠날때 즈음에

'원래 스킨/에센스 4번씩만 바르는데 여기와서 8번씩 발라' 라고 말을 했다

후니언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

의외로 보습감도 괜찮고 화장하기전에 쓰기도 좋았다. 

나는 잘 못느꼈지만 엄마가

'얼굴이 참 희네' 라고 말했을정도로 효과도 괜찮은듯? 

12월 말에 사서 2월말인 지금... 거의 다 썼음ㅋㅋㅋㅋ

근데 쓰다보니 질려서 ㅋㅋㅋ ㅠㅠ 

다른 비타민 씨 세럼 구매의향 있음...

스킨천사 마다가스카 센텔라 앰플

스킨 1004는 신기하게 처음 뜯어봤을땐

너~~무 무던해서 돈날렸네..까지 생각했는데

춥고 건조한곳에서 한번 써보니까

정말 좋았다. 

 

지금 글을 쓰고있을 시점 (2월 말) 

텍사스는 이미 30도를 찍었는데

더워서 그런가 손이 잘 안가게 된다. 

그치만 뉴욕 여행땐 얘 없었으면 내 피부는 건조하다못해 찢어졌을거다...

 

웰라쥬처럼 수!!!!!분!!!!! 이러 느낌은 아닌데

수분 90%에 유분 10% ?

 

세일해서 11불언저리에 구매한거같은데

'보습감' 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보고 사도

11불이란 값어치가 아깝지가 않다

 

다음에 동부나 추운 겨울을 나야 할때가된다면 

꼭 스킨천사 100ml 짜리 사갈 예정! 

 

토니모리랑 스킨천사는 재구매 의사 있음! 

 

 

사실 공중보건을 선택한데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던건 약국에서의 경험이다. 

나는 2020년 막바지 즈음부터 현재까지 약국에서 알바를 하고있는데

코로나 백신과 약이 나오는 과정을 봐왔고

사람들이 얼마나 보험때문에 힘들어하는지 몸소 경험했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때 공중보건이 나한테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공중 보건을 선택했을때,

미국 의료체계 시스템에 진절머리가 나 policy쪽으로 가려고했으나, 

약국 손님들한테서 너무 데여서 그런가

하하하ㅏ하

데이터쪽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을 했다. 

 

어차피 우리 policy 교수님이 미국 의료체계는 한국처럼 안될거라고 하셨기도하고

미군 + 간호장교인 친구가 universal healthcare로 변하는건 상관이 없는데

그렇게 된다면 미군지원율이 떨어질거같다라는 의견도 내주었다. 

 

우리학교에서의 공중보건 전공만 봐도

7-80%가 pre health 하는 애들이었다. 

전공이 좋아서라기보다 의대/PA 갈 목적으로 일부로 선택한 애들?

그래서 나한테 종종 

'근데 이 전공으로 졸업해서 뭐해먹고살거야?' 라는 질문도 들었다.

(너나 나나 똑같은 전공이예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대학원 대부분들이 GRE를 요구하지 않았고

추천서 최소 2개, 대부분은 3개까지 요구. 

SOP 와 이력서, 그리고

내가 선택한 전공은 수학을 Calc 3, Multivariable까지 요구하는데가 종종 있곤했다. 

 

1. GRE

안봤다. 

공부도 안했고 책 열어보지도 않았다

가고싶은 대학교가 GRE 요구했으면 공부할법도 한데

학교를 포기했다. 

 

2. 추천서

추천서가 생각보다 애먹었는데

UT 오스틴으로 편입했을때 

딱 마음에 드는 교수님이 있어서

4학기 동안 그 교수님 수업을 3개나 들었다.

오피스아워도 종종 찾아갔고

일부러 대학원 이야기도 하고

출석체크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 수업이며 뭐며 다 출석했다. 

 

내 마지막 학기에 추천서를 부탁드리니 흔쾌히 수락하셨지만

결과는 써주시지 않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메일 수도 없이 보내보고 했지만

뭐..예... 

이때 살짝 패닉왔었음. 

 

그래서 예전에 컴칼 다닐때 어떻게 보면 소위 은사님이라고 불릴법만한 분께

급하게 이메일 보내서 

추천서 급하게 받아냈다. 

 

3. SOP 

이건 다른포스팅을 쓰겠음

 

4. 수학수업

안타깝게도 CC 에서 듣고있는중...

수학 너무 싫어 ㅠ 

 

아 참고로 우리학교 퍼블릭헬스는 concentration을 정할 수 가 있었는데, 

그때도 나는 biostatistics를 선택했고

Rstudio 수업 2개, 기본적인 파이썬 코딩을 배웠다.

그리고 뉴욕갈때 돈 모자를거같아서

Rstudio 수업 TA까지 했다. 

 

 

 

헉슬리 인스타그램 보다가 알게된건데

이거좀 자주 올려줘요

향 좋은데 왜이렇게 홍보를 안해줘요

나 불안해 이러면 

 

차준환 선수가 이 향으로 화보를 찍었는데

나는 오히려 차준환 선수가 조말론의 와일드 블루벨이랑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미소년인데 눈망울도 촉촉하니..

당신이 그냥 은반위의 블루벨

 

아무튼 

때는 2021년 한국에 갔을때

정유미씨를 따라겠다고 

향수를 아무거나 집어들었다. 

(사실 시향 진짜 열심히함)

 

5월이라 너무 달달한건 못뿌리겠고

바닐라도 별로고 

끌로에는 이미 있고

랑방은 모든 여인에게서 날법한 향기라 

좀 안흔한걸로 찾고싶었다.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것...?

 

그렇게 내 눈에 띄게 된건 헉슬리었는데

블루 메디나 탠저린을 보자마자

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 시피

탠저린  = 시트러스

 

탑: 탠저린, 자몽, 베르가못

미들노트: 카디멈, 핑크페퍼, 제라늄, 자스민

베이스노트: 리치허니우드, 모스, 앰버

 

나는 여기서 탠저린, 자몽, 앰버...? 가 제일 잘 느껴진다

(사실 탠저린 자몽 빼고 다 뭔 향기가 나는지도 모름) 

 

나는 누가봐도 여자향수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퍼스널 컬러 해주시는분이

드레이프 휙휙 넘기다가 

'어머 향수 되게 의외인거 뿌리시네요! 이미지와 다르게 중성적인거 뿌리셔서 놀랐어요!' 라는 

피드백을 주셨다.

 

이게 2021년도 큐엔에이인데 언제내주시는데요.... 100ml짜리 당장 내놔

 

 

아 헉슬리 진짜 100ml 내달라는거 진심이니까 빨리 내줘
Great things never came from comfort zones 라는 문구가 참 좋다

 

내가 향수를 두개 구매한적이 없는데

15ml가 말이되나

 

퍼퓸이라 지속력이 6-8시간씩 간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 마음껏 뿌리고싶다구요!!!!!!!!!!!!!!!!!

 

날좋고 정말 이 날을 오래오래 기억하고싶은 날에 아까워서

찍..찍... 뿌리는거말고

나도 이거 많이 뿌려보고싶어

이거 왜 글로벌올영엔 안들어오는데

단종낼거야...? 진짜 이러면 안돼...

 

이게 뭔 향인지 모르겠는데

잿가루 냄새..? 나무 태운냄새...? 가 정말 기가막힌다

울고싶을만큼 너무 좋다 

 

텍사스는 여름이 되면 40도가 넘어가는데, 

그때는 나만 있는 공간에도 향수를 뿌리기가 싫을정도로 숨이 턱턱 막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헉슬리는!!!!!!

40도가 넘어가는 여름에 뿌려도!!!!!!! 좋아!!!!!

서늘한 우디한 향이 시트러스를 강하고 묵직하게 끌고가주어서 

잔향에도 미묘하게 시트러스를 맡을 수 있다. 

진짜진짜진짜 좋음

 

헉슬리 이거 200ml 짜리 주고가요 진짜 

 

처음에 뿌리면 상크한 시트러스가 팡팡 터지는데 

마냥 해맑기만 한 시트러스보다

조금은 까칠한 면모가 있는 시트러스같다. 

그러면서 묵직한 우디가 향의 밸런스를 맞춰주는데

시트러스로 분류되는 향수에 비해

되게 단정하고 깔끔한 향이라고 생각한다. 

 

- 남녀공용

- 지속력 5/5

- 시트러스지만 우디/앰버가 상당히 지배적 

- 에르메스의 떼르데르메스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았음. 개인적으로 아뜰리에 코롱도 생각나는 향. 

헉슬리에게 하고싶은 말 한마디:

제발제발 대용량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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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6IiAK0r7F9s&ab_channel=%EC%9C%A0%EB%A6%AC%EC%95%84YuRia

사실 틱톡에서 유행하는지 몰랐다

나는 그냥... 패키징이 예뻐서 샀을뿐... 

헤어마스크는 계속 샤워실에 놔둬서 저리 되어버렸다 ㅋㅋㅋ

산 이유?

다들 올라플렉스 사고 OUAI 살때

홍대병 걸려서 다른거 사고싶었음 

진짜 그 이유뿐...

그리고 뭔가 캘리포니아 갬성 있어서 샀음

둘다 내돈내산 인증

 

 

 

유리아님이 말씀하시는 향은

진짜 그냥 달다. 

프라다 캔디 향수가 생각날 정도로 달다. 

향 미리 맡아보고살걸 

오프라인에서 샀는데도 불구하고 향 맡아볼 생각을 못했다.

 

지금 다시 맡아보니 약간 감기약 냄새 같기도하고...

처음 맡아보는 향은 아닌데

뭔지 모르겠다

미지의 세계님 도와주세요 

약간 환타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섞은 듯한 향? 

개취로 별로다

바닐라향 대부분 안좋아함

달달한 향을 안좋아한다. 

 

dry heat protection  & hold styling 이라고 하는데

흐으음 헤어스프레이랑 비교하면 좀 그런가...?

고정력이 떨어진다. 

고정력이 아예 없는진 비교를 안해봤는데

홀드 스타일링 기능을 기대하고 사면 실망할거같다. 

 

그렇다고 헤어스프레이처럼 바스락거리고 그러진 않음. 

그냥 안뿌린것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heat protection은 어떻게 능력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음...

그냥 샀으니 쓴다. 

Monsoon Moisture Mask 

엊그제 쓴건데도 이렇게 손가락 자국이 남아있을 정도다.

 

탈색모도 아니고 엄청 심각한 손상모도 아니라서 사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Briogeo avocado mask 를 썼을때도 이런 느낌이었음. 

 

다만 향이 진자 특이한데

어디서도 맡아본적 없는 향이다. 

아쉬운건 향이 이렇게나 특이하고 좋은데 머리에 오래 남지 않는다는 점 ㅠㅠ 

 

(지금 다시 각잡고 맡아보는데 왜 르라보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3-4시쯤의 약간 어둑해질랑말랑 한 정글을 들어가는 향인데

그렇다고 엄청 우디하지도 않고 조금 무거운 달달한향? 도 있는거같은데 

달달한향인지 플로렁인지 구분이 안간다. 

헤어스프레이처럼 음식이 생각나는 달달함은 아님! 

근데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향은 오래안가니까...

 

나는 별 차이 모르겠는데도

이 헤어마스크를 하고 나오면 엄마가 머릿결이 좋아보인다고 칭찬하곤 한다. 

 

세포라에 있는 다른 헤어마스크들이랑 비교해봤을때

가격이 조금 더 싸기도 하다. 

 

그치만 이 브랜드에서 아마 제일 잘 나가는건 

prickly pear hair oil 인데

향이 정말 좋다

(근데 이것도 머리에 오래남아있지 않는다는게 단점 ㅠㅠㅠ )

병이며 뭐며 감성 그자체

세포라가면 테스터는 항상 동나고

세일기간에면 이것도 항상 솔드아웃이다. 

 

근데 우선 40불...생각보다 너무 비싸고

테스터 겨우 짜내서 써봤을때 향이 너무 오래 안가서 가격대비 별로라고 생각했음...

 

뭐랄까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OUAI나 올라플렉스랑 비교해봤을때

이게 월등히 좋다! 라고는 말 못하겠다. 

패키징이 내 취향일뿐

성분이나 성능이나 다 고만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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