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아침에 한알 먹었다. 

뭔가 모르게 기분이 살짝 업된 느낌? 

잠은 나쁘지 않게 잠

 

3/23

알러지때문인지

말을 많이해서인지

더워서인지

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일하면서 2리터는 족히 마신듯.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아님 약먹기전에도 입맛이 엄청 돌지 않았긴한데...

막 엄청 배고프진 않다. 

그렇다고 속이 미식거리거나 그런것도 아님. 

 

평소와 달리 일 끝나고 나서 낮잠은 안잠. 

 

대학원 기숙사가 참 성가시게 구는데

너무 오바스럽게 걱정하는것도 없잖아 있는거같음.

근데 그것도 그럴것이

기숙사 원서비만 $500에,

제일 싼 건물이 월 $900, 제일 비싼 건물은 월에 2000도 넘는다. 

이미 원서비를 냈는데 내가 원하는 건물 못가서 

원서비는 원서비대로 날리고,

룸메를 급하게 구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될까봐 신경쓰인다. 

 

3/24-27

 

약간의 기분 업다운이 있고

배고픔을 잘 참을 줄 알게 되었다.

배는 고픈거같으면서도 항상 배부른거같고

그렇다고 메스껍지도 않아서 

1인분은 다 먹음. 

1인분 이상도 다 먹고 과식도 할수 있음

근데 꼭 3시세끼를 안먹어도 됨. 

배는 무지막지하게 고프지만 점심 정돈 스킵할수있게됨. 

약간의 변비가 있는거같다. 

 

3/29- 4/13

 

2주는 150, 나머지 1주는 300으로 증량을 했는데

살이 많이 빠짐...

3주만에 2킬로는 족히 빠진거같다. 

 

나는 식욕컨트롤이 adhd 때문에 컨트롤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왔는데,

약먹고나서 점심정도는 배고파도 견딜만함. 

 

배고픔을 안느끼는게 아니라 

배고파도 참을 수 있는정도 로 바뀜. 

 

점심을 안먹고 주 5일 7-8시간씩 일하다보니

2-3킬로가 빠졌다. 

 

300으로 늘려도 집중력이나 이런거에 효과를 그닥 못느끼겠다. 

첫주와는 좀 다르게 덜 짜증내하는거같기도하고...?

 

아 그리고 약때문인지 

이제 공부할게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다만, 

 

예전에는 수많은 티비채널이 머릿속에서 켜져있다고 느껴졌던 반면, 

이제는 티비가 한 4-5개만 있는 느낌이다. 

일을 하다가도 티비스크린 4-5개에 정신이 순간 팔리기도하지만, 

'앗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하던일에 빨리빨리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이상 웰부트린 150/300XL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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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통지서를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

'어디서 살지'가 제일 고민이었다.

 

보스턴도 물가 비싸기로 꽤나 소문난 곳이라

아무리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부담스러워서 

이리저리 생각하던중 아는 지인이 기숙사를 추천했다. 

 

기숙사가 훨씬 싸고 방도 넓어! 라는 말 한마디에

보스턴 기숙사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하 근데 이게 웬걸,

기숙사 가격은 학교 학생들한테만 보여주겠다고 한다.

심지어 housing application을 

3/20일부터 열겠다고하니

나는 2/29일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는데

 이리저리 생각할 새 없이

바로 commit를 하고

학교 아이디/이메일 계정을 개설했다. 

 

학교 이메일 계정을 받고 방값을 확인해보니

충격적일 정도로 너무 비쌌다. 

 

우선 제일 싼게 $850에서 시작하는데

'흠 이정도면 괜찮지' 라며 눈독들이던 빌딩들은 족히 $1700 은 부르길래

내가 세워뒀던 플랜을 바꿔야했다.

(무슨 기숙사가 한달에 $2,000 이 넘냐... 양심이 있어라)

 

참고로 1인당 월세

 

모든 빌딩을 스크린샷 하기엔 귀찮아서 대충 제일 싼곳과 비싼곳만 스크린샷 했다. 

 

 

대망의 3/20일

동부시간으로 12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며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수십번을 했지만 

지원할수 있는 페이지가 뜨지 않았다. 

 

부랴부랴 이메일을 해보니

1)딜레이가 되었다. 오늘 오후에 열림
2) 많은 기숙사들은 gender dynamic임

3) 1년단위로만 계약 가능. 

이라는 답을 받았다. 

3/20일,

일하다말고 이메일 와서 부랴부랴 지원을 했는데

돈은 빨리 낸거 같았다만.. 지원서를 끝까지 못읽어서 

그날 밤이 되어서야 지원서를 다 냈다. 

 

대학원을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을때부터

보스턴대학에 가고싶었다. 

 

내가 전공하고싶은과 랭킹도 높았고

리서치도 정말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기에

비유에 너무 가고싶었는데 랭킹이 너무 높아서 내가 될거라고 생각도 안했다. 

 

보스턴 대학 (Boston Univeristy)에 됐다는 연락 오고 

USC랑 다른 학교까지 결과를 기다려보았는데

결국 오지 않아서 (리젝도, 합격도 오지 않았다) 결국 3월 중순즈음에 디파짓 $500불을 내고 비유에 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빨리 디파짓을 낸거에 한몫을 한건 기숙사였는데

비유 학생이 아니면 기숙사 비용을 보여주지 않아서 ㅠㅠㅠ 

빨리 디파짓을 냈고 약 7일?만에 비유 이메일 계정을 만들라는 이메일이 왔고

이제서야!!!만들었다!!! 

 

나도 이제 테리어다 히히 

새로운 정신과를 다녀왔다.

이번엔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그냥 혼자 다녀왔다.

 

대학교는 어찌저찌 졸업을 했지만

대학원은 정말... 잘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미리미리 준비할겸 정신과를 알아보기시작했다. 

 

레딧에서 찾아보고 갔는데

병원 인테리어, 환자를 대하는 방식, 이메일 답장 속도 등등

모든게 빠르고 만족스러운 병원! 

 

NP에게

adhd 진단을 받았었고

그 외에도 control, temper issue등이 있는거같다- 

라고 하니 되게 솔직하게 말한다며 좀 놀라는 눈치셨... ㅋㅋㅋㅋ 

 

스트라테라랑 웰부트린을 먹었는데

스트라테라는 심장에 통증이 느껴졌었고

웰부트린은 아무런 효과도, 부작용도 느끼지 못했다하니

나에게 두가지 옵션을 주셨다. 

1) 웰부트린 서방전 150mg 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vyvanse로 바꿔보기

2) 지금부터 vyvanse 시작해보기

 

약국에서 일하면서

마약류 adhd 약이 얼마나 구하기 힘든지 알기에,

또 내가 대학원가면 처방전을 어떻게 받아야하나- 하는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그냥 우선 부프로프리온으로 시작하겠다고 했고

NP도 내 답변을 꽤 마음에 들어하시는 표정이셨다. 

 

2주동안 하루에 한알씩 먹다가 나머지 1주는 하루에 2알 먹고

다시 예약 잡음!  

 

사담으로

스트라테라 10mg에서 20mg으로 증량했다가

가슴에 통증이 너무 심해 중단했다는 말씀을 드리니

어른들은 20mg부터 시작하는데 그렇게 낮은 용량에서 부작용이 나온다는게 신기하다며

이것저것 검색하시다가

 

'술 잘 먹니?'

'아뇨 조금만 먹어도 머리아프고 얼굴 빨개져요'

'너가 왜 스트라테라 안맞앗는지 알겠다. 둘다 CYP2D6 효소를 쓰는데 

아토목세틴이 CYP2D6를 분해하는 효소가 필요해. 

그래서 너가 부작용으로 가슴이 아팠던거고, 가슴만 아팠던게 정말 다행이라고 여겨야할거같애. 

CYP2D6를 해독해야하는 는 약이 정말 많은데.... 원하면 유전자 검사도 해줄게"

 

유전자 검사는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CYP2D6는 너무 충격이었다 ㅋㅋㅋㅋㅋ 

왜 예전 의사선생님은 이런말을 안해줬을까...! 

초면부터 거의 1시간 기다리게하고

그다음 예약도 텔레헬스 잡아놓구선

미팅있다고 당일에 미루고

그마저도 그 텔레헬스 미팅도 정확히 6분만에 끝났던 그 의사 ㅋㅋㅋㅋㅋ

다신안가 

 

아무튼 2-3주 뒤에 부프로피온 150 서방전 후기를 들고오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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