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과를 다녀왔다.
이번엔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그냥 혼자 다녀왔다.
대학교는 어찌저찌 졸업을 했지만
대학원은 정말... 잘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미리미리 준비할겸 정신과를 알아보기시작했다.
레딧에서 찾아보고 갔는데
병원 인테리어, 환자를 대하는 방식, 이메일 답장 속도 등등
모든게 빠르고 만족스러운 병원!
NP에게
adhd 진단을 받았었고
그 외에도 control, temper issue등이 있는거같다-
라고 하니 되게 솔직하게 말한다며 좀 놀라는 눈치셨... ㅋㅋㅋㅋ
스트라테라랑 웰부트린을 먹었는데
스트라테라는 심장에 통증이 느껴졌었고
웰부트린은 아무런 효과도, 부작용도 느끼지 못했다하니
나에게 두가지 옵션을 주셨다.
1) 웰부트린 서방전 150mg 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vyvanse로 바꿔보기
2) 지금부터 vyvanse 시작해보기
약국에서 일하면서
마약류 adhd 약이 얼마나 구하기 힘든지 알기에,
또 내가 대학원가면 처방전을 어떻게 받아야하나- 하는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그냥 우선 부프로프리온으로 시작하겠다고 했고
NP도 내 답변을 꽤 마음에 들어하시는 표정이셨다.
2주동안 하루에 한알씩 먹다가 나머지 1주는 하루에 2알 먹고
다시 예약 잡음!
사담으로
스트라테라 10mg에서 20mg으로 증량했다가
가슴에 통증이 너무 심해 중단했다는 말씀을 드리니
어른들은 20mg부터 시작하는데 그렇게 낮은 용량에서 부작용이 나온다는게 신기하다며
이것저것 검색하시다가
'술 잘 먹니?'
'아뇨 조금만 먹어도 머리아프고 얼굴 빨개져요'
'너가 왜 스트라테라 안맞앗는지 알겠다. 둘다 CYP2D6 효소를 쓰는데
아토목세틴이 CYP2D6를 분해하는 효소가 필요해.
그래서 너가 부작용으로 가슴이 아팠던거고, 가슴만 아팠던게 정말 다행이라고 여겨야할거같애.
CYP2D6를 해독해야하는 는 약이 정말 많은데.... 원하면 유전자 검사도 해줄게"
유전자 검사는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CYP2D6는 너무 충격이었다 ㅋㅋㅋㅋㅋ
왜 예전 의사선생님은 이런말을 안해줬을까...!
초면부터 거의 1시간 기다리게하고
그다음 예약도 텔레헬스 잡아놓구선
미팅있다고 당일에 미루고
그마저도 그 텔레헬스 미팅도 정확히 6분만에 끝났던 그 의사 ㅋㅋㅋㅋㅋ
다신안가
아무튼 2-3주 뒤에 부프로피온 150 서방전 후기를 들고오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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