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리뷰 카테고리를 만들고

1,2월에만 글을 올리다가 말았는데,

 

생각보다 공병이 잘 안 나오기도 하고

날씨가 달라지니 썼던 건 다시 넣어두고

새로운 걸 꺼내게 되는 일도 잦았고,

그리고 그 무엇보다

공병리뷰를 쓰기 위해 억지로 화장품을 끝내는 게 별로였다.

 

아무튼 그래도 그 와중에 끝낸 건 많으니

공병리뷰 시작

 

1. 스킨천사 센텔라 히알루 시카 워터핏 선세럼

몇 통을 샀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다 비웠다.

 

이제 진짜 한통도 남은 게 없어서 한번 더 살 거 같은데

솔직히 한국 선크림이 미국의 자외선을 잘 못 막아주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한국 선크림은 이제 화장 전에만 바르려고 한다.

이 선크림 바를 땐 밀리는 게 뭔지도 몰랐고

눈 시림도 없다.

너무 스킨케어처럼 발려서 자외선 차단이 되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발림성이 좋다.

 

2. 넘버즈인 5번 글루타티온 C 흔적 앰플 

 

친구도 좋다고 했고

유튜버들도 다 좋다고 해서 샀다.

나는 그냥 그랬다.

병이 너무 까매서 얼마가 남았는지 감이 전혀 오지 않는다. 

기미를 지우고 싶었는데

기미엔 효과가 없었다.

두병 다 쓰고 코스알엑스로 넘어갔다.

 

3. 더마토리 레티날덤 밴드 마스크 

니들샷이랑 쓰면 그렇게 좋다고 해서 샀던 거 같은데

눈에 띄는 효과는 없었다.

그렇지만 계속 사고 싶달까...

 

아마 계속 사지 않을까 싶다

 

4.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토너 패드

웰라쥬 세럼을 잘 썼던 기억이 있어서 샀는데

음 오 아 예

가격대비 별로였다.

사실 이 정도 수분공급이면 메디힐도 충분히 했을 거 같다.

 

패드가 두꺼워서 얼굴에 밀착이 잘 되지 않았고

70매에 15불인데

메디힐은 210장 주면서 30불이다.

 

물론 다 쓸 때까지 패드는 매우 매우 촉촉했으며

패드를 바닥에 버려두었어도 몇 시간 동안은 패드가 마르지 않았다.

그래서 화장하기 전에 붙여두고 세면대에 두었다가

손등에 화장품 닦을 때도 쓰고

세면대도 한 번씩 닦았는데

꽤나 괜찮았다.

 

그렇지만 두 번 사는 일은 없을 듯.. ㅠㅠ

 

5.  웰라쥬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100 토너

웰라쥬라인으로 싹 맞춰 쓰면 피부가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토너패드, 토너, 세럼까지 맞춰썼었다. 

 

히알루론산이 미끄덩하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의외로 한여름에 쓰기엔 무거웠다.

 

토너도 미끄덩하고 커다란 물 한 방울을 글리세린이 덮고 있는 거같이 느껴져서

완전 물 토너랑 비교했을 때 흡수가 더뎠다.

근데 계속 두드릴 때마다 수분이 팡팡 터지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있었..

 

아무튼 지금 텍사스 한여름에 쓰기엔 너무 무거웠음. 

그렇다고 보스턴에 들고 가도, 놔두고 가기도 너무 애매한 양이었는데

떨어뜨려서... 옙..

아무튼 거의 다 썼었다. 

 

재구매 의사는 잘 모르겠음

 

6.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이것도 최근에 다 썼다. 

바쁜 아침에 웰라쥬 라인으로 흡수시킨다고 좀 애먹었다. 

패드랑 토너는 잘 모르겠지만

세럼은 왜인지 모르게 여러 번 재구매한걸 보니

지금 있는 화장품 다 쓰고 또... 살지도..

 

75ml에 이만한 가성비는 없는 거 같고

지금 쓰는 아벤느 이드랑스 세럼은 무거워서

화장 전 보다 자기 전 스킨케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장 전엔 웰라쥬가 안전빵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갔다 오는 사람 있으면 사 오라고 해야지. 

 

 

7.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바쿠치올 포어젯 세럼 

어우 이름 쓰다 보니까 이제 화장품 이름들이 너무 기단 걸 깨달았다. 

화장품 이름에 있는 성분이란 성분은 다 써넣는 듯

레오제이 좋아해서 샀는데

모공은 잘 모르겠다.

발림성도, 향도, 케이스도 다 좋고

모공보단 흔적케어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세럼도 좋았지만 같이 끼워주는 크림도 꽤나 좋았음. 

오늘은 약사님 생신
약사님 생신이신데 약사님이 아이스크림 사주셨다
더 웃긴 건 약사님껀 안 사 오심 ㅋㅋㅋㅋ

이거 거리고 구슬아이스크림 아니고 짭임 ㅋㅋㅋㅋㅋ

mini melts... 진짜 깜빡 속을 뻔 


한국에서 어릴때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마감하고
아빠가 한개씩 사줬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 먹어보는 거 같다.
추억에 젖어서 뇸뇸

친구가 이거 쓰면 머리 자란다고 해서 사보았다.
근데 부작용 찾아보니까 너무 무서워서 하루 쓰고 말았음

부작용은 모르는 게 축복이라는 명언을 던지고 간 친구
너 그러다 죽어

약사님이 파네라에서 샌드위치 사주셨다
염치없지만 음료수까지 시켰음
나 원래 그렇게 염치없는 사람 아닌데
약사님 칙필레 진짜 뻥 안 치고 5번은 사드렸던 거 같음
그럼 음료하나쯤이야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

친구들이랑 콘서트 갔다

이름도 얼굴도 노래도 언어도 모르는 가수였지만

티켓값이 말도 안 되게 싸서 갔음

갔던 애들 모두가 다 배드 버니보다 재미있다고 했다. 

친구 한 명은 콘서트 끝나고 감명 있게 봤는지

바로 굿즈 구매함

여기 moody center가 감자튀김 맛집임

진짜 두껍고 맛있다.

배드 버니 갔을 때도 감튀 사 먹었는데

그때 애들이 한입씩 먹고 감동받아서

이번에 콘서트 갈 때 다 따라 사 먹음

12불 정도 했나

뭐 근데 진짜 맛있었다

양도 진짜 많이 줌

처음 보는 가수 공연에 가니까

가수보다 무대장치에 눈이 더 많이 갔다. 

가수는 심지어 다리를 다쳤는지 계속 중간에 앉아있기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가수가 Peso! 하면

나도 모르게 PLUMA!!!! 이러고 있었음

아 암튼 무대장치 미쳤음

내가 좋아하는 테마 (달, 천체, 우주) 이런 감성이었어서

무대만 계속 보게 되었음

언어도 안 통하는데 뭐가 재미있냐 하면

언어가 안 통하는 게 재미랄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모르겠다

 

콘서트 9시 반에 시작해서 12시에 끝남

막판엔 집 가고 싶어서 좀 울었음

한곡만 더하면 친구들 내버려 두고 집 갈 생각이었는데

다행히도 내 인내심이 다다를 때 muchas gracias austin! 외쳐주고 퇴장하심

 

다리 다 낫고 우리 또 봐요 페소

월그린 지금 10일 연속근무 중이다

심지어 콘서트 갔다 와서 3시에 잤는데

그다음 날 9시 출근이었어서

미친 듯이 피곤했다

 

심지어 약국에서 쥐도 봄 ㅋㅋㅋㅋㅋㅋ

쥐 보자마자 내 앞에 손님들 세 팀은 줄 서있는데

놀래가지고 소리 지르면서 약국 뒤쪽으로 뛰어갔다.

 

손님들 다 웃었음

 

아니 웃겨요 이게?

약국에 쥐라니까요 ㅠㅠ

왜 웃어요 ㅠㅠ

 

우리 가게에서 일할 때

점심시간에 잠깐 뭐 좀 본다고 약국 안에 있었는데

어떤 손님이 약국 문을 두드리길래

- we are closed for lunch

- i know but it's just a trash(오래된 약 버리려고 하셨던 듯)

- we don't have it here

- why?

- idk we just don't have it. 

- why does walgreens not have it? is it just the company or...?

아니 진짜 점심시간이라서 문 닫았다는데 왜 계속 질문해요

없다면 없는 거지

진짜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그냥 자리를 떴다. 

어차피 나 점심시간에 페이도 안 받는데 내가 알바가 뭐람. 

꼭 점심시간/마감시간 넘기고 와서

'it's really quick!' 이러면서 질문 할거 다 하는 사람들 있음. 

 

7:59분에 왔으면

당신은 늦은 겁니다

제시간에 온 게 아니라요

질문할 거 있으면 다음날에 오시던가

어제 오셨어야죠

당신 때문에 모두의 퇴근이 늦어지잖아요 이기적인 인간아

다른 지점 도와주러 갔는데 

세상에 나프록센 이거 무슨 일

왜 이렇게 넘쳐나는가

나프록센은 보험으로 커버가 안 돼서 이렇게 넘쳐나는 건가 싶다

 

뭐 이 지점도 이제 끝 아닐까 싶다. 

오버타임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한 달 월세를 벌었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10일 내내 일만 했던 일주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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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도 못하는 골프를 치러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본자세를 다 고쳐야 한다

오늘도 텍사스 하늘은 맑음

엄마 생일이라서 레스토랑에 왔다
엄마생일이지만 엄마가 밥값냄 히힣
잘 먹었습니다
빵 무한리필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빵 더 줘요 제발

이케아도 가서 이제 기숙사에 필요할 짐을 하나둘씩 보고 있다
850 불에 싱글룸+ 쉐어배쓰라니
가성비 굿

모르겠다
보스턴의 하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이 하늘을 못 볼 거란 생각이 계속 들어
눈으로, 사진으로 열심히 담으려 노력 중이다

주말엔 다른 지점으로 지원근무 갔는데
여태까지 4 지점에서 일해봤지만 제일 가난한(?) 동네였다.

이빨 4-5개씩은 족히 없어 보이는 분이 꽤나 많으셨다.
아, 언어도 안 됐다
모든 분들이 다 스페인어. 영어도 할 줄 모르셨다.

약사님은 의사소통이 안되니 답답하다고, “they are not educated at all”이라고 말씀하셨다.

월그린에서 처음 일할 때 지원했던 매장이 시내에 있어서 꽤나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됐는데, 4 년 전의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보험을 이해 못 하는 걸 안타까워했고, 알려주고 싶어 했으며, 20불의 약값도 비싸다고 머뭇거리는 걸 보며 내가 내주고 싶어 했던 때가 있었다.
또, 언어의 장벽이 있으면 내가 나서서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던 때가 있었다.

가난한 동네였지만, 그래도 (마약 하러) 인슐린 주사기를 사러 온 홈리스들이 오히려 내 안부를 물어봐주었고, 별거 아닌 거에 화를 내는 사람들 또한 있었지만, 뭐 그땐 그루려니했다.

그 뒤로 내가 이사를 가면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갔는데, 부자동네였다.
돈에서 나오는 여유는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항상 대접받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자기 일을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 모르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본인약이 더 필요하면 본인이 의사한테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걸 왜 약국이 자기 의사한테 직접 전화 못하냐, 왜 내가 전화해야 하냐 라는 얼토당토않은 컴플레인을 많이 들었다.)

다들 약국을 오는데도 심플하게나마 갖춰 입었고, 손톱도, 머리도 항상 단정하셨으며, 향기는 안나도 악취 나는 사람들은 손에 꼽았다.

하지만 이번주 주말에 지원근무 갔던 곳은 아예 달랐다.
영어도, 기본적인 지식도, 7달러도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4년 전의 나라면, 이런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워했을 텐데, 약국에서의 4년이란, 인류애를 잃기에 너무 충분했나 보다.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우리 매장엔 없는 건데
약 자동디스펜서기이다. 오랜만에 봐서 사진 찍어봄 ㅎㅎ

곧 7월이 끝나고 8월이 되면 난 보스턴을 가겠지.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어쩌냐… ㅠ

 

 

4th of July에 약국은 안하는데 매장은 한다고해서 급하게 쉬프트를 잡았다

홀리데이페이 1.5배 매우 개이득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프론트에 앉아서 계속 체크아웃만 하면된다

매니저나 가게쪽 직원들이나 나한테 일 시킬 생각을 안한다

나도 일 할 생각 없다

 

근데 담배 브랜드 생각보다 진짜 많아서 놀랬고

소문으로 듣기론 cvs에선 담배 안판다는데

월그린은 팔아서 또 놀랬다

뷰티쪽에서 일하시는분이 샘플 많다고 이만큼이나 주셨다

아 아벤느는 내돈내산

수분세럼이 똑 떨어졌지 뭐야

 

저거 샘플 다 샴푸임

보스턴갔을때 써야할듯

요즘 케이뷰티에서 살짜쿵 나와서

미국 드럭스토어 브랜드에 빠졌다. 

직원할인 이래저래 먹이면 올영보다 쌀때가 많은거같다.

 

그리고 올영에서 사려면 무배 60불 채워야하는데

월그린은 안그래도되니 좀 덜 부담스러운듯

아벤느 수분세럼도 22불에 샀음 (내돈내산)

 

이 날 일하면서

나한테서 애플기프트카드를 700불 어치 구매하신 할아버지가 계셨었다.

7시간 쉬프트중에 3번오셔서

100불, 300불, 300불 구매하셨다. 

누가봐도 보이스피싱인데 할아버지만 모르시는거같았다.

마지막으로 오실땐

지금 저한테서만 3번오셔서 700불 어치 사가시는데,

알고계세요?

하니

알고있다고 한다. 

 

본인을 위해 쓰시는거 맞냐고 하니

맞다고 하신다.

그럼 할 말이 없지...

 

나 일하기 전에도 매니저한테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똑바로 일하라고 했다하기에

'you are getting scammed' 라는 말 한마디를 못했다

 

심지어 직원들 이야기 모아들어보니

나한테서만 700불

매니저한테서 500불?

그전날 뷰티 컨설턴트한테서 500불정도를 

사가신걸로 추정...

 

사기꾼들 유병장수해라

돈없는데 아파서 병원비 낼 돈도 없어라

평생 괴롭고 아프게 삶을 끝내길

손님이 오셔서 텍사스 필수 투어코스

salt lick에 갔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 소시지랑 mashed potato맛집이라고 생각하는데

손님 대접에 소세지를 살순 없으니

항상 브리스킷같은거 시키는듯

뜯어먹기 귀찮은데 

떼잉 쯧 

일하는데 생리터져서 

생리토도 너무 심하고 다리도 너무 무거웠는데

이거 하나 먹고 나았다

평생 안고갈 아이

왜 아무도 이거 안알려줬는지...?

약사님들 왜 저 안알려주셨어요

저 생리때 너무 힘들었단 말이예요

 

7월 4일은 약국이 문닫았고

5일에 출근이 9:30분이었는데

일이 밀려있을걸 감안해서

9시 출근자와 같이 일하면 밀린 일 빨리 catch up 할 수 있을거같아

9시에 출근을 했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9시 출근자 9:10분에 일어나서

10시 다되서야 도착하심

그말은 즉슨

9시부터 10시까지 나 혼자 약국 커버쳣...

 

불꽃놀이 즐거웠니

 

그리고 마감 한명이 목감기라고 아예 1시간을 늦어버렸다

아픈거랑 지각이랑 무슨 상관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만

온다곤 하길래 ㅇㅋ 했다

 

1시간 40분일하고 집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지각에 마감조는 일찍 퇴근에

정말 날이 곤두설대로 곤두서서 하루종일 화나있었다 

ㅎㅎㅎㅎ

집에서 기른 바질로 바질페스토 해먹었다

아 아직 먹진 않았음

그냥 해놨음

내일 꼭 먹어야지

 

곧 보스턴가는데

공부를 하나도 안했네

언제쯤 하려나 

정신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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