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 그래도 무너졌다. 

수도관이 얼어서 천장이 무너졌다나 뭐라나 

덕분에 모든 손님이 우리지점으로 몰렸다. 

 

전화는 끊이질 않고 

할일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도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상황설명을 하며 약 준비하는데 1-2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면

대부분 이해를 해주셨다. 

 

자기 화난다고 디티에서 악셀을 세게 밟는 사람도 보긴했지만 말이다. 

 

약국에서 지난 몇년간 일하면서 느낀건데

자기가 화난다고 이것저것 던지고 욕하고 클락션 울리고 이러는거

놀랍게도 하나도 안무섭다

그냥 개같을뿐

뚝배기는 왜 달고 다니나 싶다

머리카락에 물주는것도 아까운 인간들이 여럿 있는데

자기 감정 하나 컨트롤 못해서 

무슨일을 해서 밥벌어먹고 사나 싶다. 

 

아니면 일터에서 무시당해서 우리한테 와서 저러는건가 싶고.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에 있는 비아워게스트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없으며

한 사람당 무조건 $70 

프랑스 코스요리로 나온다. 

 

예약시간 2-30분 전에 가서 체크인했는데도 

예약시간 훨씬 넘어서 테이블 배정 받았고

그래도 행복했다 ㅎ

웨이팅존도 너무 이뻤거든...

웨이팅존에 보이는 미녀와야수 장식

 

혹시 우리 이름 불렀는데 우리가 못 들은 걸까 봐

직원 붙잡고 두어 번 물어보았음...

혹시 xxx 불렀나요.. 흑흑

 

다행히도 안 불렀다고 하셨다! 

아 쌩유베리마치를 외치며 더 창문 보려 어도 비랴 더 바빴음 

천장에 미키마우스가 있다고한다. 찾으시오 (5점)

드디어 테이블 배정을 받고 들어가는데

천장에 미티마우스가 있고 샹들리에는 이탈리아에서 어쩌고 하는데

사실 시끄러워서 못 들었다. 

죄송해요 

 

나는 중간방에 배정받았는데

제일 넓었고, 밝았고, 야수가 왔다 갔다 하느라 야수를 제일 자주 보는 방이다. 

 

그리고 가짜 창문에 눈 내리는 연출도 해주는데

그게 너무 이쁨.. 디테일 미쳤다고 생각함 

진짜 무도회장에 있다고 생각 들게 해서... 

너무 조하...

뭘 시켰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저냥 괜찮았다

디저트는 아마 옵션이 2가지밖에 없을 텐데

바닐라 레몬 어쩌고는 쿨하게 스킵하시면 된다

디즈니는 어찌 된 게 디저트를 진짜 너무 심할 정도로 못 만든다

넣어야 할걸 안넣은 걸까 안넣어야할걸 넣은걸까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맛이 없다

 

아 내 입맛? 전혀 까다롭지 않다

트윙키도 맛있어하고 뭘 쥐어줘도 맛있다고 하는 타입인 데다가

베이킹을 취미로 해보는 사람으로서, 디저트 맛없기가 쉽지가 않은데...

설탕이랑 버터 들어가는 양만 보아도 맛이 없을 리가 없는데...

녹인 버터에 설탕만 섞어도 맛있는데...

 

디즈니는 놀랍게도 맛이 없다

 

공주님들이 그래서 빼빼 마른 건가 

 

놀이동산의 음식은 기대하지 않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막 웩 진짜 맛없어 70불 돌려내할 만큼 맛없는 것도 아니다

먹을만하다

다만, 디저트는 먹을만하지 않다

옆방에 있는 미녀와 야수

야수는 생각보다 자주 나오는 거 같은데

어디에 배정받아도 야수는 다 보는 거 같다

중간방? 에 배정받으면 조금 더 길게 보는 것일 뿐

 

장미가 있는 방에 배정받으면 한 치 앞도 안보일 것만큼 어둡긴 하다

 

디테일 크으 

장미도 있고 야수도 있고

벨 그림? 삽화도 있다 


한사라망 $70 + 팁 포함하면 조금 부담되는 금액이지만

미녀와 야수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가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진짜 생각보다 괜찮았고 (맛있다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맛없어서 남길정돈 아님) 

레스토랑의 디테일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나는 다음엔 술까지 시켜서 또 가고 싶다. 

 

요즈음, 

트조에서 나오는 신상 과자들 먹어보는 낙으로 살아간다. 

 

미국에 이민 오고 나서부터

한국에 4번정도 놀러 갔었는데

갈 때마다 트죠에서 기념품을 사가곤 했다. 

 

Garlic Spread Dip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이걸로 피자 해 먹으니까 맛있었다. 

틱톡에서 뜨는 레시피로

이거랑 토마토소스 섞었나? 

암튼 맛있었음 

Corn and Chile Tomato-less Salsa

나는 옥수수를 안 좋아해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우리 가족이 정말 몇 년째 사 먹는 소스

 

Sweet and Salty Unami Crunchies Rice Crackers

한국에서 파는 조청유과? 랑 비슷한 맛이 난다. 

에이치마트는 머니까 이걸로 대체한다. 

mushroom & Black Truffle with Mozzarella Cheese Pizza

내가 트죠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진짜 제일 맛있다

빵도 얇은데

화이트소스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느끼하지가 않다. 

아무튼 진짜 진짜 맛있음

 

Speculoos Cookie Butter

이제 잼류는 안 먹지만

어렸을 때 정말 잘 먹었던 쿠키버터다. 

예전엔 선물용으로도 잘 사갔는데 

이젠 잘 안 사가는 듯. 

달달한 거 좋아하시면 추천! 

지금 글 쓰면서 생각난 건데

우유에 타먹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 

Mee Krob Snackers

맛이 진짜 웃기다ㅋㅋㅋㅋ

똠양꿍이나 팟타이를 과자로 만들어놓은 듯한 맛...?

 

맛없는 건 전혀 아니고

손은 계속 가는데

굳이 내 돈주고사 먹을까...? 하는 맛이다. 

암튼 맛 진짜 웃김

Super Seedy Cheese Snack Bites

진짜 맛있다

100점 만점에 오억 점 

치즈 눌어붙은? 탄 거에 통후추 넣었는데

아남ㅅ있으루가 없다

 

견과류가 있다고 하는데

견과류 안 좋아하는 사람 (나) 도 진짜 맛있게 잘 먹는다 

비싸서 그럴 뿐

개 맛있음

 

Fancy Cheese Crunchies

내가 먹어보고 싶어서 샀으나

맛도 못 보고 엄마가 해치워버린 과자다. 

그만큼 맛있나 보다

 

근데 내 기준엔 그냥 치즈맛이 좀 더 나는 치토스 느낌이었는데

엄마가 이거 인간사료처럼 드신다.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심

 

orange chicken

이거 매출은 우리 가족이 올려줬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스 없이 먹으면 탕수육이고

샐러드에 넣어먹기도 좋다

맛있음

 

mini hold the cone

아이스크림 콘+ 소정의 아이스크림만 들어있다

ㅋㅋㅋㅋㅋ

발상이 웃기긴 하는데

맛은 괜찮다 

식후 디저트로 먹기 좋다

 

이거 보여주려고

글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4.99라 조금 비싸긴 한데

진짜 그냥 커피 하나 적선한다 생각하고

얘랑 마스카포네 치즈 하나 사서

찍어먹어봐 주세요

진짜 맛있음

맛도리

진짜 진짜

단종 절대 안 돼

절대 지켜

 

엄청 달진 않은데

무화과가 썰려있어서

조금 찐득? 한 느낌은 없잖아 있다

맛있음 

 

crispy jalapeno pieces

맵찔이인 나에겐 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이 계속 가는 과자다.

친구가 이거 먹어보더니 술안주로 제격이라고 했음

이것도 추천!

 

베이글 포테이토 칩

 

친구한테 올영에 파는 베이글칩이랑 맛 똑같냐고 물으니 

다르다고 한다

난 맛비교 못함

아무튼 이거 맛있음

 

친구가 사 왔는데

내가 다 뺐어먹음

 

아 트죠 아이스크림 맛있는것도 많은데 

트조 웹사이트엔 트조 아이스크림이 잘 안 뜬다 

치즈케이크 추천이구염 

치즈케이크 맛있음

이건 주면 먹긴 하는데

사이즈가 너무 크고

너무 달다 

 

손 세정제

스프레이 타입의 손세정제인데

되게 상큼하다

내가 추천하는건 아니고

어떤 아이돌분이 왓츠 인마이 백 찍었을때 이게 나왔다고 해서

엄청 유명해졌다. 

 

트조 잡채도 맛있고

파전도 맛있고

김밥은 못먹어보았다.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은 내가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패스.

그래도 매년 기념품으로 사가긴한다.

 

다음에 트조가면 뭘 먹어볼까 

제목 그대로.

지갑을 잃어버렸다. 

ㅎㅎㅎㅎㅎ

 

진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감도 안온다.

이때쯤은 내 지갑이 내 가방에 있었을까...?

아무튼 그냥 잃어버림....

 

근데 누가 훔쳐갔다고 하는게 내 심신에 더 더움되니

누가 훔쳐갔다고 하겠음. 

 

아무튼 잃어버린걸 알아채고 (지갑 마지막으로 쓴지 2시간만에 알았음)

NJ Transit, 뉴저지 lost and found, OMNY Lost and found 등

신고할 수 있는곳은 다 신고했다.

 

뉴욕이라서 못찾을텐데 라고 하시는분들- 

맞다. 못찾는거 안다. 

그래도 내가 잃어버렸다는걸 어떻게든 입증해야한다. 

분실물로 신고했다는걸 이거 다 프린트해서 TSA에 갖다줘야한다. 

 

내가 TSA에 가져간것들: 

lost and found 신고했다는 증거, 

약국가서 prescription history 달라고도하고 

급여명세서? (아무튼 이름, 집주소 다 나옴)

학교 학생증 deactivate 했다는 스샷

여권 사본 

IRS

학교 등록금 낸 영수증

을 가져갔다. 

 

내 생년월일, 집주소, 이름 나온것들은 다 찾아서 프린트해 갔음. 

 

여권없이 

뉴저지에서 올랜도로

올랜도로 텍사스로 두번을 갔다왔는데

 

우선 개꿀인점은

TSA 줄 안서도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TSA 직원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줄 다 새치기하고

짐검사함

 

근데 개꿀인점은 오직 저거 하나임

 

X ray 지나서도

가방 열어서 다 검사한다. 

올랜도행 갈때 짐 검사 이것저것 다 해서 

올랜도에서 텍사스올땐 

아예 위탁 수화물로 다 부쳐버렸음. 

그래서 짐 검사할건 가방 한개랑 노트북 한개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방 주머니 다 열어보면서 진짜 하나하나 다 검사함. 

 

단점: 

(단점이라기보다 내가 신분증을 잃어버렸으니 당연히 감수해야할것들)

온갖 질문을 다 받는다. 

 

1. 서류작성

TSA 가자마자 아이디 잃어버렸다고하니

우선 이 서류를 작성하라고했다

 

2. 인적조사

 

- 내가 쓴  서류를 보시곤

'너 이거 처음이야?' 라고 하시기에

Yes. 

- 너 미국 시민권자야?

- Yes. I am.

 

뉴저지에선 TSA 직원이 어디에다 전화하시더니

내 인적사항 다 조사해선

'이제부터 내가 질문할거고

이 질문으로 인해 딜레이가 되어서 너가 비행기를 놓치더라도 그건 내 잘못이 아냐.

그리고 지금부터 핸드폰 사용은 금지'

라는 말과 함께

내 뒷조사(?) 가 시작되었다.

 

- 너 예전 집주소 뭐니

(기억 안나는데 진짜 어찌저찌 기억해냄)

- 부모님 생년월일

근데 본인들 할일 하면서 나 봐주시느라

한시간? 정도 더 걸리긴함...

 

그래도 비행기엔 늦지 않았음! 

 

올랜도에서 집 올땐 그나마 좀 수월했는데

TSA 직원분이 어디에 전화도 안걸고

무슨 종이 쓰라는것도 없고 

 

내 서류 하나하나 다 보시더니

90%는 that's useless라는말만 하심

심지어 여권 사본도 소용없다고 하심. 

 

내 prescription history랑 내가 먹고있는 약 비교해보시더니 

바로 짐 수색대?쪽으로 보내주심. 

 

시민권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우선 시민권자라는 전제하에

여권/신분증 없어도

비행기를 아예 못타는건 아니니

 

패닉하지말고

내가 prove 할 수 있는 서류들을 최대한 모아서 

최대한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TSA 가는걸 추천한다. 

 

이상 다사다난했던 비행기타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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