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엄마한테서 선물 받았다 히히
엄마가 프리지어 어쩌고랑 블루벨을 주문했는데
다행히도 동생과 나랑은 취향이 180도 달라서
서로서로 원하는 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름부터 "블루벨" 이라고 해서 그런지
파란 꽃밭이 제일 생각난다.
난 오히려 아이유가 생각나기도...
(아이유 팬이 아닌데 그냥 아이유가 계속 생각남)
근데 이렇게 뽀송한 느낌보다 '물향'이 있어서
아침 이슬/비오고 난 후 젖은 꽃밭에 들어가는 아이유가 생각나는 향이다.
여성스러운 향이긴한데 남자가 뿌려도 괜찮을 거 같은 향...?
지금 당장 생각나는 남자연예인은 없긴한데
20대 초중반의... 뭔가 여리여리하고... 그렇지만 왕자 같은...?
(투어스나 라이즈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 아기들은 너무 어림)
와일드 블루벨을 검색해 보면 '물 향' '오이비누' '수박 흰 껍질'이라는 향이 많은데
물량은 100% 동감하는 바이다.
레플리카의 When the Rain Stops는 수색과 이름이 너무 예쁜데도 불구하고
진짜 비 온 후의 비릿한 냄새가 너무 잘 느껴져서 구매로 이어지지 못했는데,
와일드 블루벨은 약간 촉촉하고 중성적인 꽃향기가 느껴져서 오히려 물향이 괜찮게 느껴졌다.
근데 좀 웃긴 게
어 향 왜 이렇지? ;;;; 와
어 왜 좋지? ;;;; 가 계속 바뀌면서 맡게 된다.
When the Rain Stops와 노트를 비교해보니,
와일드 블루벨보다 레플리카가 '아쿠아틱' 노트를 훨씬 더 많이 넣었다.
물향을 싫어하시는분들은 조말론 마저 별로 안좋아하시겠지만
이건 물향 보다 뭔가 이슬느낌에 가깝다 생각한다.
지속력은 매우 짧고
남녀 둘다 상관없이 뿌릴 수 있지만 여자향수라고 생각이 된다
(남자 뿌려도 반전매력으로 좋게 다가올 듯 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뿌려도 상관없으나,
겨울에 뿌리기엔 너무 가벼운 향이 아닌가 싶다.
++ 이 글을 올리고 유튜브를 보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esDMBXAze44&ab_channel=KBSKpop
여기서 보라색 입은 분이랑 뭔가 이미지가 잘 맞는다
아이유처럼 뽀송하기보다 혼자만 촉촉해서 ㅋㅋㅋ 너무 잘 어울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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